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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사흘째 자금 유출…블랙록 중심 매도 압력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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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1.17 17:34
8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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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매도 압력 이어져

미국 상장 가상자산 ETF 시장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가 동시에 자금 유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 등 대형 운용사의 비중이 크면서,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7일간 하루 평균 3억 달러 넘게 빠져나가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파사이드인베스터즈(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약 4억9,2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에서 2,521만달러, 블랙록의 IBIT에서 약 4억6,31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유출을 주도했다.

현재 상장된 14개 비트코인 ETF 가운데 다수가 동반 유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7거래일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하루 평균 3억달러 이상이 밖으로 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이 뚜렷하게 ‘매도 우위’ 구간에 진입한 셈이다.


가격 부진·롱 청산·연말 리밸런싱이 겹친 ‘복합 악재’

이번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가격 부진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 규모가 감소하고, 롱(매수) 포지션 강제 청산이 늘어나며 단기 상승 모멘텀이 약해진 상태다.

기관투자자들의 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을 앞두고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ETF가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세금 이슈를 고려한 차익 실현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ETF도 4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블랙록 ETHA 집중 유출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ET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ETF 시장에서는 최근 1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다. 14일 기준 이더리움 ETF 전체 순유출 규모는 약 1억7,790만달러로, 전일 대비 유출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상태가 지속 중이다. 특히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인 ETHA에서만 약 1억7,330만달러가 유출되며, 하루 전체 유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레이스케일의 ETHE에서도 소규모 유출이 확인되는 등, 이더리움 ETF 잔고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 ETF에 대한 시장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자금이 다시 현금 혹은 다른 자산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솔라나 ETF만 ‘나홀로 순유입’…비트와이즈 BSOL에 시선 집중

이와 대조적으로 솔라나(Solana) ETF는 유일하게 순유입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가 운용하는 솔라나 ETF ‘BSOL’에는 14일 기준 약 1,200만달러가 새로 유입됐다. 이에 따라 BSOL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약 3억5,780만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

지난달 말 첫 상장 이후 솔라나 ETF로 유입된 자금 대부분이 비트와이즈 상품에 집중되면서, 기관투자자의 ‘선택과 집중’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높은 확장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 수수료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일부 기관이 비트코인·이더리움 대비 초기에 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자금 유출, 당분간 이어질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의 자금 유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보수적인 운용 전략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ETF를 통한 자금 흐름이 현물 가격보다 더 빠르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ETF는 거래가 간편하고 유동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포지션 축소와 확대를 빠르게 실행하는 ‘직접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유출이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빅3’ 구조 재편?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경쟁 구도 부각

현재 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자금 유출 압력을 받는 반면, 솔라나는 신규 자금 유입으로 주목받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에 더해 솔라나까지 포함한 ‘빅3’ 경쟁 구도가 강화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다만 솔라나 역시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 자산인 만큼, ETF 자금 유입이 장기적으로 지속될지 여부는 네트워크 성능, 디파이·NFT 생태계 성장, 규제 환경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TF 자금 흐름, 변동성 확대의 선행지표 될 수 있어

ETF 자금 유입·유출은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특히 대형 운용사 ETF에서 대규모 자금 이동이 감지될 경우, 단기 가격 흐름과 파생상품 포지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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