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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기관, ‘완전 투명’이 오히려 리스크…온체인 전략 다 들여다보이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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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1.17 16:21
9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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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자금 쏠리는 스테이블코인, 문제는 ‘너무 잘 보인다는 것’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글로벌 기관들의 결제·트레이딩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모든 움직임이 그대로 노출되는 온체인 구조가 새로운 보안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효율성과 속도, 정산 투명성은 확보했지만, 정작 전략·관계·유동성 패턴까지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프라이버시 없는 온체인 인프라로는 장기적인 기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알레오(Aleo), “기관 스테이블코인 흐름은 사실상 ‘라이브 데이터룸’ 수준”


영지식증명(ZK, Zero-Knowledge Proof)을 기반으로 한 프라이버시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 **알레오(Aleo)**는 최근 발표한 분석 자료에서

기관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필요 이상으로 투명한 구조 위에 올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시장 참여자·경쟁사·악성 행위자에게 전략 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활동 규모


약 1조 2,5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


커스터디 업체 연간 거래량 증가율


전년 대비 256% 급증


시장 점유율 상위 커스터디 업체


코퍼(Copper)·세푸(Ceffu)가 합산 75.7% 차지


코퍼 처리액: 1,078억 5,000만달러


세푸 처리액: 1,064억 7,000만달러


시장조성사(MM)인 윈터뮤트(Wintermute) 역시

최근 24개월 동안 월평균 508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소화했고,

지난달 라벨링된 기관성 흐름 689억 4,000만달러 중 **67.2%**를 담당하며

하루 평균 7만 3,000건에 달하는 온체인 거래를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더해, 미국 정부의 강제 집행 관련 송금 2억 2,550만달러 등 공공 부문 트랜잭션도 블록체인 상에서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프라이버시 인프라 활용 비중 0.0013%…“기관 전략, 그대로 읽힌다”


이처럼 기관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폭발적으로 불어났지만,

**프라이버시 결제 인프라를 활용하는 흐름은 전체의 0.0013% 수준(약 6억 2,440만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오는 이 수치를 두고 다음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대형 기관이 고가·대량 송금을


모두가 열람 가능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처리


그 결과,


유동성 공급 패턴


기관 간 관계 및 거래 상대방 네트워크


시장조성사 재고 및 리밸런싱 타이밍

등이 온체인 데이터 분석만으로 외부에서 재구성 가능해졌다는 것.


이는 곧,


프런트러닝(front-running)


의도적 시장 교란 및 가격 왜곡


특정 기관 타깃의 공격적 트레이딩

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 노출 리스크’**를 상시 안고 있다는 의미다.


OTC 거래도 안전지대 아냐…이더리움 기반 수탁 흐름 “너무 잘 보인다”


보고서는 장외거래(OTC) 데스크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OTC는 원래 대형 주문을 조용히 처리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구조지만,


온체인 결제 패턴만 보면


가격 탐색 방향과 대략적인 수요·공급 흐름이 추정 가능


악성 트레이더들은 이 정보를 활용해

시장보다 한발 앞서 매수·매도에 나서

가격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유도할 수 있으며,

이는 기관과 일반 투자자에게 불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수탁 및 결제의 중심이

여전히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분석 도구와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가 이미 성숙


주소 라벨링, 패턴 분석, 자금 흐름 추적이 상대적으로 용이


결국, **“잘 보이는 네트워크에 모든 기관 흐름이 모여 있다”**는 점이

프라이버시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라이버시 없는 온체인, 규제에는 도움 돼도 기관 보호에는 역부족”


알레오는 현재의 퍼블릭 체인 구조가

규제 준수와 모니터링에는 일정 부분 기여하더라도,

기관의 전략 보호·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진단한다.


모든 트랜잭션이 영구적으로 기록·공개


주소 라벨링과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술 고도화


체인 상 활동만으로도 기관 전략의 큰 틀 파악 가능


즉, **“투명성”이 강점이었던 온체인 인프라가

기관 입장에서는 오히려 전략 노출 창구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다음 국면은 ‘규제 친화적 프라이버시 레일’…10억~25억달러 이동 가능성


알레오 팀은 기관이 계속해서 온체인 인프라를 활용하려면

프라이버시 결제 레일(Privacy Payment Rails) 도입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보고서는 중기 전망으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기관 거래 흐름 중


**약 2~5%**가


프라이버시 인프라 기반 결제 구조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는 금액으로 약 10억~25억달러 수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알레오는 이미 규제를 준수하는 형태의 프라이버시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온체인 결제 인프라의 경쟁력은 단순 공개가 아닌,

규제와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충족하는 구조가 좌우하게 될 것”


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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