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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지급불능? 숫자만 보면 과한 공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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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06 19:44
1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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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셰어스 “테더 지급불능 공포, 재무 구조와 맞지 않는다”

세계 최대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 USDT)를 둘러싼 ‘지급불능(인솔번시) 리스크’ 논란에 대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현실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12월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셰어스의 리서치 총괄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5일 자 시장 보고서에서 테더가 공개한 최신 재무 데이터를 분석한 뒤, “테더 지급능력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테더가 제출한 최근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총 준비자산은 약 1,810억 달러,부채는 1,744억 5,000만 달러,순자본은 약 68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버터필은 “스테이블코인 특성상 구조적 위험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지만, 현재 공개된 숫자만 놓고 보면 즉각적인 시스템 붕괴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1년 새 100억 달러 이익…“스테이블코인 가운데 손꼽히는 고수익 구조”

테더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약 10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와중에도 회사가 올린 이익 규모는 전통 금융권 일부 대형 은행과 맞먹는 수준이다.특히 상대적으로 소수의 인원으로 운용되는 조직 구조와 고금리 환경에서 국채·현금성 자산 운용 수익이 크게 늘어난 점이 테더의 ‘이례적인 수익성’을 지탱하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직원 수 대비 이익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의구심도 제기되지만, 버터필은 “적어도 공개된 재무제표 상으로는 지급불능 우려를 뒷받침할 근거는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서 헤이스 “금·비트코인 30% 급락 시, 테더 자본 증발” 경고

이번 논란의 불씨는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스(Arthur Hayes)의 발언에서 시작됐다.헤이스는 최근 분석에서 테더가 고수익 단기 채권·현금성 자산 운용,비트코인(Bitcoin, BTC)·금(Gold) 편입 확대 등을 통해 일종의 “금리차 수익(캐리 트레이드)”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테더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각각 30% 수준으로 급락할 경우,자본 완충 장치가 사실상 사라지며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한 테더가 준비자산에서 금 비중을 늘려온 흐름은 “리스크 프리 자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위험 자산 비중을 키우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급능력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S&P글로벌 등급 강등에 테더 CEO “전형적인 FUD” 격한 반발

논란은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S&P Global)의 평가 조정으로 한 번 더 불붙었다.S&P는 최근 테더가 보유한 금·비트코인·대출 자산 등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항목 비중을 문제 삼아 USDt의 평가 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이에 대해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번 평가 조정을 “테더를 둘러싼 또 하나의 FUD(근거 없는 공포 조장)”라고 규정하고,회사가 공개한 3분기 감사보고서를 근거로 “준비자산 구성이 규제 기준에 부합하며, 유동성 관리에도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테더 측은 금·비트코인·대출 자산 비중이 총 준비금 대비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과,대부분의 자산이 현금·현금성 자산·단기 국채 등 초단기 안전자산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등급 강등이 시장 공포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장 지배력은 여전…“테더 리스크, 곧바로 시스템 위기로 번질 단계 아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더 리스크가 시스템 전반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USDt 유통량은 약 1,855억 달러,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59%를 점유하며 압도적인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시장 일각에서는 테더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탈중앙 금융(DeFi), 현물·선물 마켓, 크로스보더 송금까지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반면 코인셰어스 측 분석은 보다 신중하다.재무제표 상 자산·부채 구조와 잔여 자본 규모,올해 기록한 10조 원(달러 기준 약 100억) 수준의 이익,여전히 견고한 시장 점유율과 유동성을 감안하면현 시점에서 논의되는 “즉각적인 지급불능” 시나리오는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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