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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금세탁 기소 직격탄? 시카고 비트코인 ATM 운영사, 1억달러 규모 매각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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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1.23 18:29
7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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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기소 뒤 ‘전략적 옵션’ 꺼낸 크립토 디스펜서

미국 시카고에서 비트코인 ATM(자동입출금기) 네트워크를 운영해온 **크립토 디스펜서(Crypto Dispensers·Virtual Assets LLC)**가 회사를 통째로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 규모는 약 1억달러(한화 1400억대) 수준으로 거론되며,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방어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전략 카드가 동시에 나온 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크립토 디스펜서는 최근 공식 입장을 통해 “현금 인프라와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간 인수·합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흐름 속에서 다양한 전략적 대안과 매각 검토를 위해 외부 자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임원인 피라스 이사(Firas Isa) 역시 “우리가 구축해 온 비트코인 ATM 플랫폼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이라며, 단순한 방어 차원이 아닌 다음 성장 단계에 대한 포지셔닝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세탁 기소 직후 매각 검토…시기상 의미 ‘촉각’

관심을 끄는 지점은 매각 검토 발표 시점이다. 미국 법무부가 크립토 디스펜서와 피라스 이사를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전격 기소한 직후, 매각 가능성 언급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 법무부는 크립토 디스펜서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ATM이 범죄자와 피해자 자금을 수취한 뒤 고객확인(KYC) 절차 없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외부 지갑으로 자금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소 대상 거래 규모는 약 **1000만달러(약 147억원)**로 제시됐으며,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연방 징역형과 함께 범죄에 사용된 자산 전부의 몰수가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됐다. 필요할 경우 대체 자산까지 추적·환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혐의 전면 부인”…실제 매각 협상 여부는 노코멘트

크립토 디스펜서와 피라스 이사는 현재까지 자금세탁 기소 내용 전반을 부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부 통제 및 준법 체계를 통해 규정을 지켜왔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응 전략이나 향후 법정 공방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또한 현재 매각 검토가 실제로 잠재 인수자와의 구체적 협상 단계까지 진전됐는지, 아니면 향후 선택지를 넓혀두기 위한 수준의 ‘의향 표명’에 가까운 것인지 라는 시장의 질문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 기소와 관련된 추가 입장이나 향후 계획 역시 “현재로선 공개할 내용이 없다”는 선에서 정리됐다.


“규제 리스크 상징 사건”…비트코인 ATM 업계 재편 불가피?

이번 크립토 디스펜서 자금세탁 기소와 1억달러 규모 매각 검토 이슈는 미국 비트코인 ATM 시장 전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 ATM은 신용카드나 은행 계좌 없이도 현금을 바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어,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용자, 전통 금융권 이용을 꺼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돼 왔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불법 자금 세탁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고, 최근에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KYC·AML(자금세탁방지) 규제 강화

비트코인 ATM 사업자에 대한 감독 확대 기조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특정 사업자에게 집중되던 법적 리스크가 현실화된 상징적인 사례”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비트코인 ATM 운영사들이 라이선스 재정비, 내부 통제 강화, 대형 금융·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또는 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과 업계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매각 성사 시, 디지털 자산 인프라 ‘몸값’ 가늠 잣대 될 수도

만약 크립토 디스펜서가 실제로 1억달러 안팎의 기업가치로 매각된다면, 이는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밸류에이션을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비트코인 ATM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가상자산 온램프(on-ramp) 사업은, 규제 리스크와 동시에 네트워크 가치와 데이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합병 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금세탁 기소 이슈가 실제 매각 가격과 조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향후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투자자 신뢰 회복 여부, 비트코인 ATM 산업의 성장 속도와 방향 역시 적지 않은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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