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11종 알트코인에 ‘무기한 스타일 선물’ 공개…미국 규제권 내 파생상품 확대

12월부터 알트코인 선물 거래 전면 확대

코인베이스가 주요 알트코인 11종에 대해 24시간 월간 선물 거래와 미국 규제 환경에 맞춘 무기한 스타일 선물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합법적 파생상품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12월 5일·12일 두 차례 출시…미국 최초 구조

코인베이스 마켓은 12월 5일부터 11종 알트코인 월간 선물을 상시 거래로 전환하고, 12월 12일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무기한 스타일(perpetual-style)’ 선물 계약을 내놓는다. 새로 도입되는 무기한형 상품은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무기한 스왑’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미국 규제 기준에 맞춰 5년 만기 결제 구조를 채택해 차별화했다.

도입 대상 11종 알트코인

이번에 새롭게 선물이 지원되는 자산은 다음과 같다. 모든 상품은 코인베이스 선물 플랫폼에서 제공되며, 승인된 FCM(Futures Commission Merchant) 파트너를 통해 일반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접근할 수 있다.

시바 이누(SHIB)

아발란체(AVA)

비트코인 캐시(BCH)

카르다노(ADA)

체인링크(LINK)

도지코인(DOGE)

헤데라(HBAR)

라이트코인(LTC)

폴카닷(DOT)

수이(SUI)

스텔라(XLM)

미국 내 ‘규제 친화형 파생상품 시장’ 구축 의지

이번 결정은 알트코인 선물 유동성이 역외 거래소로 집중된 구조를 개선하고, 미국 내 투명하고 규제 준수한 파생상품 시장을 키우려는 목적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등 주요 디지털 자산과 일부 실물자산 선물을 취급해 왔으며, 이번 확대를 통해 파생상품 라인업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알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제도권 편입, 미국 내 파생상품 경쟁력 강화, 기관 및 소매 투자자의 접근성 향상 등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