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CEO “양자컴퓨팅, 비트코인 장기 리스크…그러나 지금은 투자 가치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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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프라이버시 구조 업데이트 필요…4년 주기 리스크는 전략적 기회”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 가 비트코인(Bitcoin)에 대해 “양자컴퓨팅 시대가 도래하면 보안 체계에 도전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현재 기준으로는 여전히 유효한 장기 투자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향후 양자 위협 대비해야…그러나 지금 당장 문제는 아냐”
반에크 최고경영자 얀 반 에크(Jan van Eck) 는 CNBC 인터뷰에서“비트코인 커뮤니티 내부에서 ‘양자컴퓨팅이 등장했을 때 지금의 암호화 구조가 충분한가’라는 질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인 보안성,희소성,프라이버시 구조 등이 근본적으로 흔들린다고 판단되면 자사도 투자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이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의 암호화 체계를 위협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캐시·프라이버시 코인에 관심 급증…ZEC는 3개월 1300% 급등
반 에크는 최근 프라이버시 토큰의 부상도 언급했다.비트코인 OG(Old Guard)와 맥시멀리스트들 사이에서 지캐시(Zcash, ZEC) 같은 프라이버시 중심 코인의 활용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지캐시는 최근 3개월 동안 1,300% 이상 폭등하며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한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다만 암호학자 아담 백(Adam Back) 은 “비트코인이 의미 있는 양자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은 20~40년 뒤일 것”이라며 당장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될 자산”…DCA 전략 추천
반 에크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과 온체인 지표 모두에서 장기 편입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약세장에서의 분할매수(DCA) 전략을 강조했다.그는 비트코인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4년 반감기 주기,글로벌 유동성 변화,온체인 공급 압축 등을 꼽았다.“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사이클을 보면 4년마다 마이너스 수익률 구간이 반복됐다.2026년 역시 사이클상 큰 조정이 예정된 시기”라고 그는 분석했다.
최근 가격 동향: “10월 고점 대비 30% 조정…단기 바닥 형성 중”
비트코인은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돌파 이후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최근 며칠 사이 8만 2,00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확인한 뒤 8만 8,000달러까지 회복한 상태다.반 에크는 “역사적 사이클과 유동성을 고려하면 장기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력한 자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