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3천만원대 재진입… “단기 조정 마무리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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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회복 조짐 속 비트코인 강보합세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 흐름을 벗어나며 1억3천만원 초반대를 회복했다.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과도한 매도 포지션이 정리된 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오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1억32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며 8만7000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역시 각각 2천 달러대 후반, 2달러대 초반까지 오르며 시장 전반의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대규모 매도 포지션 청산… 숏 중심 청산 비중 확대
글로벌 청산 통계를 제공하는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시장에서 8천만달러 이상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으며 그중 매도(숏) 포지션이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2억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해 단기적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 “대규모 청산 이후 유동성 약화… 반등 조건 모였다”
월가 출신 시장 분석가 톰 리는 최근의 급락 현상을 두고 “고래 투자자와 주요 마켓메이커가 급격히 시장에서 이탈하며 유동성이 흔들렸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반등 여건이 서서히 마련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의 단기 바닥을 7만7천 달러, 이더리움의 단기 바닥을 2천5백 달러대로 전망하며, 해당 가격대 테스트 이후 강한 회복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온체인 데이터 “단기 투자자 투매 구간 유사… 반등 신호 포착”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역시 최근 단기 보유자의 거래 패턴이 4월 조정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시에도 FOMO로 진입한 단기 매수세가 하락 국면에서 대거 투매하며 시장이 흔들렸으나, 직후 강한 기술적 반등이 이어졌다. 현재 단기 SOPR 지표가 투매 구간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은 여전히 ‘순유입’
기업 비트코인 ETF에서는 최근 블랙록 상품에서 소폭 이탈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순유입 기조(약 2750BTC)**를 유지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 불안에도 완전히 발을 빼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심리 ‘극단적 공포’ 유지… 반등 전 바닥 신호?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3점(극단적 공포)**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일보다 소폭 개선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낮을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높을수록 매수 의지가 강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