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XRP 현물 ETF 출시 공식화

ETF 경쟁 본격 점화…XRP 투자 심리 급격히 달아올라

비트와이즈(Bitwise)가 엑스알피(XRP) 기반 현물 ETF의 상장 일정을 확정하면서 XRP 시장 전반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ETF 승인 소식 이후 가격 변동성과 거래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한 번 XRP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아카 상장 확정…비트와이즈 “역사적 순간”

업계 소식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의 XRP 현물 ETF는 목요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 에서 공식 거래를 시작한다.이번 상품은 최근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내놓은 XRPC ETF에 이어 등장한 두 번째 XRP 현물 ETF로, 알트코인 ETF 경쟁이 가속화되는 흐름을 보여준다.비트와이즈는 이번 상장을 “결제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라고 평가하며, XRP의 글로벌 활용성과 규제 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회사는 출시를 기념해 리플(Ripple) CTO 데이비드 슈워츠와 비트와이즈 CIO 매트 호건이 참여하는 온라인 세션도 개최할 예정이다.비트와이즈는 ETF관리 수수료를 0.34%로 제시했으며, 출시 첫 30일 동안 5억달러 규모 자산까지 수수료 면제 정책을 동시 적용해 초기 유입 경쟁력도 강화했다.

XRP 가격, 급락 후 반등…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

가격 측면에서는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됐다.XRP는 ETF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자들의 불안 심리 확산으로 9% 급락해 2달러까지 밀린 뒤,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약 2.12달러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시장 자금 흐름은 엇갈려…“단기 변동성 더 커질 수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서는 선물·파생상품 시장의 흐름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준다.현물 ETF 호재로 단기 매수 세력이 붙고 있지만,선물 시장에서는 매도 포지션이 일정 부분 유지되면서 투자자 심리가 여전히 엇갈리는 양상이다.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ETF라는 대형 재료 앞두고 초기 조정 + 포지션 재정비가 겹치며 변동성이 커지는 전형적 구간”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