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0.45달러 지지선 시험대…

수급 지표 세 곳서 ‘반등 시그널’ 동시에 포착

카르다노(Cardano, ADA)가 약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하락 흐름 끝에 핵심 가격대까지 밀리며 시장이 긴장하는 가운데, 약세장 속에서도 여러 기술적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이 확인되면서 반등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30% 가까운 조정… 하락 쐐기 하단 부근 도달

최근 카르다노는 30일 기준 약 30%, 11월 중순 이후로는 26% 이상 조정된 상태다.이 과정에서 가격은 0.45달러 인근 지지 구간에 접근했으며, 이 영역은 전형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운 위치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지점이 무너지면 하락 쐐기의 완전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에서는 단기 방향성이 이 구간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MF, 거래량보다 먼저 ‘자금 유입 반등’ 감지

기술적 지표 중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난 것은 시카고머니플로우(CMF)다. 11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약화되던 CMF는 최근 며칠 동안, 가격이 낮아지는 가운데 오히려 높은 고점을 형성하며 강한 분기(divergence)를 보여줬다.이는 가격보다 자금 흐름이 먼저 살아나는 대표적인 반등 신호로, 과거 카르다노에서도 동일 패턴이 나타난 뒤 단기 상승이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다.

OBV도 하락 추세선 돌파…“가격보다 거래량이 먼저 움직였다”

수급 구조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 온밸런스볼륨(OBV) 역시 흐름이 반전됐다.가격은 뚜렷한 상승 없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OBV는 장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며 매수 에너지가 누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OBV가 가격보다 먼저 하락 추세를 끊을 때는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매수 우위 거래량이 탄력적으로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온체인에서도 장기 보유자 매도 압력 감소 확인

온체인 지표 역시 같은 방향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샌티먼트(Santiment) 기준 스펜트 코인 에이지 밴드(SCAB) 는 11월 1일 정점 대비 약 27% 감소했다.이 지표가 줄어든다는 것은 장기 보유자가 코인을 적극 움직이지 않고보유 물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다.가격이 빠져도 장기 보유층의 매도 움직임이 크지 않다는 점은 반등 기반을 만드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