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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출 토큰화’에 베팅…드러켄밀러의 피겨 투자로 블록체인 금융 가속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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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1.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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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대출 스타트업 피겨, 월가 자금 끌어당기다

미국 블록체인 기반 대출 플랫폼 피겨(Figure)가 월가의 굵직한 자금을 끌어들이며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가 해당 기업 지분을 대규모로 사들인 사실이 공시되면서, 전통 금융권이 ‘대출 토큰화(Tokenized Lending)’ 시장을 본격적인 성장 섹터로 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피겨, 소비자 대출을 온체인으로…속도·비용에서 전통 금융 압도

피겨는 소비자 대출을 토큰 형태로 발행해 블록체인 상에서 관리·처리하는 플랫폼이다.대출 실행부터 검증, 정산까지 이어지는 절차를 스마트컨트랙트로 자동화해, 기존 금융기관 대비 처리 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구조를 앞세우고 있다.이 회사는 2025년 9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하며 “블록체인 기반 대규모 소비자 대출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공모가는 주당 25달러로 책정됐고, 상장 첫날 종가는 31.11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이 약 66억달러 수준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상장 과정에서 피겨는 신규 발행 주식 약 2,350만주,기존 주주 매각분 약 800만주를 합쳐 총 6억 6,3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전통 금융 인프라에 도전장을 던진 블록체인 대출 플랫폼으로서는 이례적인 규모의 자본 확보로 평가된다.


드러켄밀러, 피겨 지분 약 7,700만달러 신규 매수

최근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13F 보고서에 따르면,드러켄밀러가 이끄는 듀케인 패밀리오피스(Duquesne Family Office)는 피겨 지분을 약 7,698만 9,000달러 규모로 새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이번 투자에 대해 별도의 코멘트는 내놓지 않았지만,블록체인 기반 소비자 대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초기 단계의 기관 투자 가운데 손꼽히는 대형 베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월가에서는 “드러켄밀러가 단순 아이디어가 아닌, 실제 매출과 성장 스토리를 가진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기업에 자금을 실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이는 그가 단발성 테마가 아닌, 토큰화·온체인 금융이 구조적인 성장 섹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블록체인 대출, ‘니치 시장’에서 제도권 성장 섹터로

피겨에 대한 대규모 지분 투자 소식은,그동안 주변부 실험에 그쳤던 블록체인 대출·토큰화 금융이이제는 월가 핵심 투자자들의 레이더에 공식적으로 올라섰다는 점을 보여준다.아직까지 규제, 신용평가, 유동성 리스크 등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지만,블록체인 인프라,스마트컨트랙트,토큰화된 채권·대출 구조가전통 금융 시스템의 일부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는 기대는 점점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다가오는 모습이다.이번 피겨 사례는,향후 월가 자금이 어떤 속도로, 어떤 방식으로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에 유입될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상징적인 첫 포인트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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