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시장, 한 달 새 급락…

시총 39억 달러까지 추락하며 ‘2025년 최저점’ 경고

밈코인(Memecoin) 시장이 2025년 들어 가장 깊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단기간 심각한 자금 이탈이 발생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루 만에 50억 달러 증발… 밈코인 시총 40억 달러 아래로

글로벌 시세 집계에 따르면, 밈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24시간 동안 44억 달러에서 39억 4,000만 달러로 급감했다.하룻밤새 50억 달러가 사라진 셈이며, 올해 초 기록한 1,167억 달러 대비 약 66% 축소된 수준이다.밈코인 시장은 올해 강세장 초반 가장 큰 수익률을 냈지만, 최근 하락장에서 오히려 가장 빠르게 추락하는 섹터로 전환된 모습이다.

암호화폐 전체 시장도 3주 만에 8,000억 달러 증발

약세는 밈코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코인게코 자료에서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11월 1일 3조 7,700억 달러 → 현재 2조 9,600억 달러로 감소하며불과 3주 만에 8,000억 달러가 증발했다.대표 자산 역시 큰 폭의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BTC) : 7일간 –14.7%, 현 시세 약 8만 2,778달러

이더리움(ETH) : 같은 기간 –16%, 약 2,688달러

시장 전반이 흔들리면서 밈코인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밈코인 일제히 폭락… DOGE·SHIB 두 자릿수 낙폭

하락세는 모든 상위 밈코인으로 확산됐다.도지코인(Dogecoin, DOGE),시바이누(Shiba Inu, SHIB),페페(PEPE),봉크(BONK),플로키(FLOKI) 대부분의 자산이 7일 기준 최소 11%~최대 20%까지 후퇴했다.각자 글로벌 커뮤니티 기반이 탄탄함에도 불구하고, 시장 매도 압력과 유동성 축소 속에 일방적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공식 밈코인 TRUMP 도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결국 일주일 동안 약 –11.65% 떨어졌다.

NFT 시장도 직격탄… 30일 동안 시총 43% 증발

부정적 흐름은 NFT 시장으로도 확대됐다.코인게코 기준, NFT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30일 사이 49억 달러 → 27억 8,000만 달러로 감소하며 무려 43%가 사라졌다.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로, 디지털 수집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주요 컬렉션도 깊은 조정을 겪었다.전통 강세 컬렉션까지 하락폭이 확대되며, NFT 시장 전반이 구조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

상위 10개 중 유일한 상승… 인피넥스 패트론 NFT만 플러스

폭락장 속에서도 단 하나의 NFT 컬렉션은 예외였다.인피넥스(Infinex) 패트론 NFT 는 30일 기준 11.3% 상승하며 상위 10개 컬렉션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또한 오토글리프스(Autoglyphs) 는 –1.9% 하락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흐름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결론: 밈코인·NFT 동반 침체… 시장 공포 심리 극대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가장 변동성이 큰 밈코인과 NFT가 선행 하락을 주도하며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특히 밈코인은 시총 규모가 1년 최저 수준까지 추락하며,단기 반등 여지가 생기기 전까지 투자 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