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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란체 RWA 규모 1.3조 원 돌파…블랙록 BUIDL 효과로 토큰화 시장 ‘빅3’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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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1.20 15:05
8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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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란체 C-체인, 한 달 만에 RWA 가치 2배 가까이 급증

실물 자산 토큰화(Real World Assets·RWA) 시장에서 아발란체(Avalanche)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단숨에 주요 네트워크 반열에 올랐다. 아발란체는 목적 기반 체인을 지향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합의·자산·스마트 컨트랙트를 각각 담당하는 P-체인, X-체인, C-체인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C-체인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체인으로, 솔리디티(Solidity)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환경을 제공한다.

실물 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RWA.xyz 집계에 따르면 20일 기준 아발란체 C-체인에서 발행된 RWA의 총 가치는 8억8560만달러(약 1조3000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불과 한 달 전과 비교하면 93% 이상 증가한 수치로, 주요 10개 RWA 체인 가운데 가장 높은 전월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아발란체 C-체인의 RWA 시장 점유율은 약 5%에 근접하며, 이더리움·BNB체인에 이은 RWA ‘빅3’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블랙록·시큐리타이즈 BUIDL, 아발란체 RWA 성장의 핵심 촉매

시장 확대의 배경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과 디지털 증권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의 협업 상품인 BUIDL(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 이 있다. BUIDL은 미국 국채, 현금, 환매조건부채권(Repo) 등 전통 자산을 기초로 배당 수익을 지급하는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로, 기관 투자자 대상 디지털 유동성 상품으로 설계됐다.

20일 기준 아발란체 C-체인에서 발행된 RWA 중 BUIDL의 누적 가치는 약 4억8650만달러(약 7100억 원대) 로 집계된다. 이는 아발란체 C-체인 RWA 전체의 40%를 웃도는 비중으로, 사실상 아발란체 RWA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이더리움에서 아발란체로…BUIDL 체인 이전이 만든 ‘10배 점프’

BUIDL은 출시 이후 약 1년간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주로 운용돼 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자산 일부를 아발란체 등 타 네트워크로 이전하는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시장 흐름에 변곡점을 만들었다.

지난달 22일(현지 시각)까지만 해도 아발란체 C-체인에 배치된 BUIDL 규모는 5431만달러(약 800억 원)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23일부터 단기간에 5억5400만달러(약 8100억 원대) 로 불어나며 10배 이상 급증했다.

기관용 토큰화 펀드가 이더리움 외 체인으로 대규모 자산을 이동한 것은 드문 사례로, RWA 인프라 다변화와 멀티체인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부터 사모 신용까지…아발란체 RWA 구성 살펴보니

현재 아발란체 C-체인에는 총 43종의 RWA 토큰이 배포돼 있다. 구성 비중을 보면 스테이블코인 계열 RWA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그 뒤를 기관 대체투자 펀드, 미국 국채 기반 상품, 사모 신용(Private Credit) RWA 등이 잇고 있다.

이는 아발란체가 단순 결제형 네트워크를 넘어, 기관용 수익형 상품과 채권형 토큰화 상품을 포괄하는 RWA 허브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RWA 시장 5조 원 육박…사모 신용이 과반 차지

RWA.xyz 기준 전체 RWA 시장 규모는 약 36억달러(약 5조 원) 로, 한 달 전보다 2.9%가량 확대됐다. 이 가운데 사모 신용 기반 RWA 가치는 약 19억달러(약 3조 원) 로,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며 토큰화 시장에서 가장 큰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

발행자별로 보면 블랙록의 BUIDL이 단일 자산 기준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고, 금(골드) 기반 토큰화 자산인 테더골드(Tether Gold·XAUT), 팍소스의 팍소스골드(Paxos Gold·PAXG) 가 그 뒤를 이었다.

탈중앙화 신용 프로토콜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 의 수익률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럽(Syrup)’ 으로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수익형 RWA와 토큰화 펀드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발란체, RWA 토큰화 ‘기관 온보딩’ 전초기지 되나

아발란체는 고성능 레이어1 구조와 EVM 호환성, 그리고 블랙록·시큐리타이즈와의 협업을 통한 BUIDL 유치를 통해 RWA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특히 C-체인에서 확인된 급격한 자산 유입은, 아발란체가 기관 투자자 대상 토큰화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RWA 시장이 국채·머니마켓펀드·사모 신용·금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아발란체가 이더리움·BNB체인과 더불어 토큰화 인프라 삼각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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