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마지노선’ 사수할까

ETF 자금 전환·기관 매수·매크로 변수로 본 다음 방향

핵심 요약

단기 반등: 최근 조정 속에서도 24시간 기준 소폭 상승, 하락세에 균열 조짐.

자금 흐름 변화: 현물 ETF에서 순유입 전환이 관찰되며 기류 변화 신호.

기관 수요 재점화: 대형 투자자의 보유 확대 소식이 심리 개선에 기여.

기술 신호: RSI(14) 과매도 근접, 8만 8,526달러 부근 저점 매수 유입.

리스크: 여전히 10월 고점(12만 달러) 대비 –20% 내외, 심리는 극단적 공포 수준.

시장 상황: “하락 진정 → 미세한 반등”

전일까지 이어진 매도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비트코인은 제한적 반등을 시도했다. 7일 누적으로는 두 자릿수 하락이지만, 하루 단위 플러스 전환은 투자 심리에 작은 균열을 만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급 포인트: ETF·기관이 바람의 방향을 바꿀까

현물 ETF 순유입: 닷새 연속 유출 이후 플러스 전환이 확인되며, “수급 바닥 다지기” 기대가 재부상.

기관 보유 증액: 중동계 국부펀드 등 대형 플레이어의 지분 확대 뉴스가 공급 부담을 덜어내며 가격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

경계론 병존: 다만 지속성이 관건. 유입이 단발에 그치면 반등 탄력은 약해질 수 있다.

매크로 변수: 방향성의 마지막 퍼즐

연준 스탠스: 금리 동결 장기화/완화 신호는 달러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에 직결.

달러·채권 금리: 달러 강세·장기금리 상승은 크립토 역풍, 완화 시 순풍.

심리 지표: 공포·탐욕 15 수준의 극단적 공포는 반등의 불씨가 될 수도, 투매 재촉발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시나리오 플래닝

-지지선 방어 & 순유입 지속

8만 9,800~9만 달러 방어 + ETF 순유입 유지 → 9만 5천 재돌파·10만 재도전 시나리오.

-박스권 공방

ETF 유입·유출 혼재, 거래량 둔화 → 8만 9천~9만 5천 박스 등락.

-지지선 이탈 & 유출 재개

9만 달러 하향 이탈 + ETF 유출 확대 → 8만 8천대 재테스트, 하방 변동성 확대.

결론

비트코인의 9만 달러 수성전은 이제 ETF 자금의 흐름과 기관 수요의 지속성, 그리고 매크로 바람이 좌우한다. 단기적으로는 과매도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등 여지가 열려 있지만, 유입의 연속성이 확인되지 않으면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 관건은 단 하나—9만 달러를 지키며 위쪽 레벨을 되찾을 수 있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