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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햄프셔주, 세계 최초 ‘비트코인 담보 지방채’ 발행 승인…디지털자산 금융 결합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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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1.19 17:14
10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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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BFA, 1억 달러 규모 BTC 담보 콘듀잇 본드 승인

미국 뉴햄프셔주가 디지털자산 기반의 새로운 금융 모델을 공식적으로 채택했다. 주 비즈니스파이낸스기구(Business Finance Authority·BFA)는 최근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담보 콘듀잇 본드 발행을 승인하며, 전 세계 지방정부 가운데 최초로 암호자산을 담보로 활용한 채권 구조를 허용했다. 이번 구조는 지방정부가 발행을 승인하지만 상환 책임은 민간 주체가 부담하는 콘듀잇 본드 방식으로, 주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비트고, 채권 상환 책임 및 BTC 과담보 제공

채권 상환 의무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수탁기업 **비트고(BitGo)**가 맡는다. 비트고는 발행액의 약 160%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예치하며, BTC 가격이 특정 담보비율 이하로 하락할 경우 자동으로 담보를 정리하는 자동 청산 시스템이 도입된다. 뉴햄프셔주 정부는 감독 역할만 수행함으로써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투자 상품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웨이브 디지털·로즈모어, 구조 설계…법률 자문은 오릭

채권 구조는 웨이브 디지털자산(Wave Digital Assets) 과 지방채 운용 전문사 로즈모어 매니지먼트(Rosemawr Management) 가 공동 설계했다.

미국 내 지방채 법률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오릭(Orrick)**이 법률 검토를 맡았으며, “디지털자산 담보를 공식 공공금융 분야에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채권 수익은 ‘비트코인 경제개발 기금’으로…지역 혁신 지원

채권 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BTC 담보 운용 수익은 모두 뉴햄프셔주 비트코인 경제개발 기금(Bitcoin Economic Development Fund) 에 적립된다. 해당 기금은 지역 스타트업, 혁신 기술 기업, 신산업 프로젝트 등에 재투자될 예정이며, 주는 이를 ‘디지털자산 기반 지역 성장 모델’의 첫 실험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채권 시장에도 파급…140조 달러 규모 시장 변화 촉발하나

이번 결정은 약 140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시장에 디지털자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햄프셔주의 공화당 의원 키스 에이먼은 이를 “비트코인을 공공 부문에서 고등급 담보자산으로 활용한 첫 실험”이라고 평가하며, 주 정부가 직접 비트코인 기반 채권을 발행하는 단계로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비트코인 ‘준비금 → 생산적 자산’으로 전환 시도

뉴햄프셔주는 올해 초 주 재정의 최대 5%까지 디지털자산 투자 허용이라는 정책을 도입하며 이미 전략적 BTC 보유에 나선 바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에 가까웠지만, 이번처럼 담보·대출·산업 지원까지 활용 영역을 넓히면 생산적 금융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상품(채권·대출·파생상품)의 결합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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