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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 IMF 경고의 예고편인가”… 위험자산 시장 전방위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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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1.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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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 약화된 투자 심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제기한 고위험 자산 조정 가능성이 현실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밀리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며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에 충격파가 번지는 모습이다.


IMF “시장, 위험에 지나치게 익숙해졌다”… 자산 가격 과열 경고

IMF는 최신 글로벌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에 둔감해졌고, 자산 가격이 실물 경제 여건을 상당히 앞질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다음과 같은 복합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질 경우, 고위험 자산군에서 큰 폭의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교역 환경 악화와 보호무역 강화

지정학적 갈등 심화

주요국 재정적자 확대와 국채 금리 상승

IMF는 이 같은 충격이 겹치면 주식·회사채뿐 아니라 **디지털자산까지 포함한 고위험 자산에서 가격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난폭한 조정’**이 나타날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디지털자산이 더 이상 전통 금융과 동떨어진 별개의 시장이 아니며, 비은행 금융기관, 헤지펀드, 디지털자산 기업 등과 다양한 형태로 연결되면서 충격이 기존 금융 시스템으로 번질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경고했다.


셧다운 이후 지표 공백… ‘방향 잃은 시장’에 비트코인 먼저 흔들렸다

미국 정부 셧다운은 종료됐지만, 노동부·상무부와 같은 핵심 부처의 통계 발표가 줄줄이 밀리면서 투자자들이 의존할 수 있는 경제 지표가 일시적으로 사라진 상황이 연출됐다. 이처럼 전망을 가늠할 기준이 사라지자, 시장에서는 가장 위험도가 높은 자산부터 매도 압력이 커졌다. 그 여파가 가장 먼저 나타난 곳이 디지털자산이다.

비트코인(BTC)은 수개월간 버티던 중요 지지선을 잇따라 하회하며 단기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더리움(ETH)과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표면적으로는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로 포장될 수 있지만, IMF는 이면에서는 취약성이 누적된 상태에서 과열된 밸류에이션이 한꺼번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ETF, 다시 순유출… 유동성 제거가 변동성 더 키운다

가격 하락과 맞물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재차 빠져나가는 흐름도 포착되고 있다.

단기 매매를 노리던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 혹은 손절에 나서면서 ETF를 통한 자금 이탈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IMF가 지적한 리스크와 직결된다.

과열 구간에서 유입된 자금의 일제 회수

ETF를 통한 유동성 축소 → 현·선물 시장 가격 변동성 확대

결국, “과대평가된 자산이 급격히 가격을 되돌릴 수 있다”는 IMF의 분석이 비트코인 ETF 자금 동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ETF를 보유한 기관·대형투자자가 매도에 나설 경우, 파급력은 개별 투자자 매도보다 훨씬 크다.


비은행 금융기관과 디지털자산, 연결고리 두꺼워진 게 ‘진짜 위험’

IMF는 디지털자산 자체보다 비은행 금융기관(Non-Bank Financial Institutions, NBFI) 의 급성장과 이들이 디지털자산과 맺고 있는 관계에 더 주목하고 있다. 보험사, 연기금, 헤지펀드, 사모펀드, 디지털자산 운용사 등으로 구성된 이 부문은 이미 전 세계 금융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로 커졌고, 레버리지와 파생상품을 활용해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IMF 추산에 따르면, 만약 시장 불안이 고조돼 비은행 금융기관이 대출·신용공여 회수, 레버리지 축소, 대량 매도에 나설 경우, 미국과 유럽 일부 은행은 자기자본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즉, **디지털자산 가격 급락이 비은행 금융기관의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은행권 스트레스로 번지는 ‘연쇄 충격 경로’**가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자산만 유독 위험한 것은 아니다” 구조적 취약성에 쏠린 시선

다만 업계에서는 IMF의 경고를 “가상자산이 위험하니 피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단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도 힘을 얻고 있다. 국내 디지털자산 업계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IMF는 전통 금융 안정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기관, 그 관점에서 볼 때, 변동성이 큰 디지털자산은 당연히 잠재 리스크로 분류될 수밖에 없음, 하지만 이는 곧바로 “디지털자산이 다른 자산보다 특별히 더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은행·비은행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과 연계된 구조에서 얼마나 충격에 취약한지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해석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디지털자산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려는 법안과 규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통 금융사와 디지털자산 기업의 제휴, ETF와 공모펀드 편입, 수탁·결제 인프라 연계 등이 활발해지면서, 연결성 강화가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IMF의 시각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정, 디지털자산만의 문제라기보다 유동성 스트레스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급락과 ETF 순유출을 디지털자산만의 고유 리스크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그 배경에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 각국 재정 부담 확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으며, 주식·회사채·하이일드 채권·디지털자산 등 위험자산 전반이 받는 압력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IMF의 메시지는 디지털자산을 금융 시스템 밖으로 밀어내자는 의미가 아니라, 이제는 디지털자산도 전통 금융과 같은 규율과 리스크 관리 틀 안에서 다뤄야 한다는 신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규제·유동성·ETF 자금 흐름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시장에서는 몇 가지 변수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각국 통화정책과 금리 전망 

고금리 유지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고위험 자산에 또 한 번의 조정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유출 패턴

단기 매도세가 정리된 후 다시 순유입 구조가 만들어질지, 아니면 유출이 장기화될지가 시장 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디지털자산 규제·입법 속도와 방향

제도권 편입이 구체화되면 장기 투자 수요가 늘어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지만,

규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특히 소형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 요동이 거세질 수 있다.

현재의 급락은 단순히 한 종목, 한 자산군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자산이 이미 글로벌 금융 시스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현실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MF의 경고와 이번 조정 국면은, 디지털자산 시장이 앞으로 어떤 규율과 안전장치를 갖춘 채 성장할 것인지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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