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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루피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검토… 디지털경제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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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1.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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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용·송금 혁신 겨냥… CBDC 프로토타입과 병행 추진

파키스탄 정부가 루피화(Rupee) 연동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본격 검토하며 디지털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선 이 정책이 디지털자산 산업 200억~250억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를 견인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왜 ‘루피화 스테이블코인’인가: 금융 접근성·거시안정 동시 겨냥

자파르 마수드 파키스탄은행협회(PBA) 회장은 SDPI 회의에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역시 루피 페깅 스테이블코인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경 간 송금 비용 절감, 결제 효율화, 금융 포용 확대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CBDC와 투트랙 전략: 중앙은행-민간 생태계 동시 육성

파키스탄 중앙은행(SBP)은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의 기술 자문을 받아 CBDC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다. 정식 발행에 앞서 시범 운영을 거쳐 결제 인프라와 규제 대응력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국가 CBDC와 루피화 연동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병행해, 공공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간 투자 모멘텀: a16z 주도, 신흥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

정책 논의는 최근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가 주도한 1,290만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 이후 더 탄력을 받았다. 해당 라운드로 **핀테크 ‘ZAR’**는 신흥국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털, 반에크 벤처스, 코인베이스 벤처스, 엔데버 캐털리스트 등이 참여했다. 은행 계좌 미보유 인구가 절반에 달하는 파키스탄에서 ZAR은 지갑·온램프 인프라를 통해 금융 포용 격차 축소를 목표로 한다.


규제 프레임 정비: PVARA 설립·VASP 인가 체계 가동

파키스탄 정부는 9월 **가상자산 규제청(PVARA)**를 출범시키고, **디지털자산 조례(Virtual Assets Ordinance)**에 근거한 VASP(디지털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인·허가를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거래소와 커스터디, 결제 사업자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해 소비자 보호와 AML/KYC 기준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체이널리시스 2025 지수 3위

이 같은 움직임 속에 파키스탄은 체이널리시스 ‘2025 글로벌 디지털자산 채택 지수’ 3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계단 상승으로, 소액 결제·P2P 사용성이 높아진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외환·거시관리·소비자 보호의 균형

경제 효과: 200억~250억달러의 산업 파급효과, 핀테크·커스터디·보안·데이터 컴플라이언스 분야 고용 창출 기대.

송금 혁신: 해외 노동자 송금(리밋턴스) 수수료와 도착 시간을 줄여 실물 경제 유입 효율 제고.

거시안정 리스크: 루피화 스테이블코인의 대규모 유통 시 통화정책 전파 경로와 외환 관리에 미치는 영향 점검 필요.

소비자 보호: 준비금 투명성, 실시간 프루프 오브 리저브, 발행·상환 절차 표준화, 사이버 보안 강화가 관건.

상호운용성: CBDC-스테이블코인 간 호환성 규격, 국경 간 결제 표준 정립이 확산의 열쇠.


‘루피 기반’과 ‘달러 기반’의 공존 시나리오

중기적으로 루피화 연동 스테이블코인(내수 결제·공공요금·세금 납부)과 달러 스테이블코인(무역결제·리밋턴스)이 역할 분담을 이루는 구도가 유력하다. CBDC의 공공 인프라와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혁신 속도가 맞물릴 경우, 파키스탄은 남아시아 디지털자산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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