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선 이탈…매도 심리 확산 속 ‘바닥 탐색’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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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 아래 재진입, 변동성 급증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지지로 여겨지던 10만달러 선을 다시 밑돌았다. 7일(현지시간) 뉴욕 거래 시간대 기준 가격은 9만9,500달러 부근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록한 12만6,080달러 고점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약 21%에 달한다. 투자심리가 수축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우위가 확대된 모습이다. 이더리움(ETH)은 3,223달러까지 밀렸고, 리플(XRP) 2.18달러, 솔라나(SOL) 111달러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역배열 고착, 단·중기 하락 우세
단기 흐름은 여전히 견고한 저항과 얇은 지지 사이에서 흔들린다. 단기 저항은 10만2,500~10만6,000달러, 1차 지지는 9만9,000달러 인근으로 관찰된다. 해당 지점이 무너질 경우 9만5,000~9만2,000달러 밴드가 다음 하락 변곡으로 지목된다. 이동평균선 기준으로 5일선(약 10만2,472달러), 20일선(약 10만8,674달러), 200일선(약 10만3,917달러)이 모두 현 시세 위에 위치하며 역배열을 유지하고 있어 반등 시도는 저항대마다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알트코인 동조 하락, 일부 종목만 개별 강세
알트 시장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BNB는 933달러로 일간 변동은 미미했지만, 1주 기준 약 13% 하락했다. 트론(TRX) 0.28달러, 카르다노(ADA) 0.26달러는 박스권에 머물렀고, 도지코인(DOGE)은 0.16달러로 일중 반등했으나 주간 성적은 -12%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39달러대에서 11% 조정받았고, 지캐시(ZEC)는 644달러로 18% 급등하며 개별 테마에 따른 예외적 강세를 보였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2로, 비트코인 대비 상대 약세가 지속 중이다.
‘극단적 공포’…과매도·저가 매수 공존
공포·탐욕 지수는 21 수준으로, 시장은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손절이 꼬리를 만들면 하락이 가속될 수 있으나, 과매도 신호 누적은 저점 매수와 숏 커버링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거래량이 집중됐던 9만2,000~9만5,000달러 영역은 수급상 방어력이 검증될 핵심 구간으로 꼽힌다.
가격대별 대응 포인트
하락 연장: 9만9,000달러 하방 이탈 시 9만5,000달러 1차 테스트, 실패 시 9만2,000달러까지 하단 확장 가능성.
반등 모색: 10만2,500~10만6,000달러 저항대를 종가 기준 회복·유지하면 단기 스윙 반등의 여지. 이후 20일선(약 10만8,600달러선) 회복이 추세 전환의 분기점.
알트 로테이션: BTC 변동성 진정 전까지 광범위한 알트 강세는 제한적일 전망. 업그레이드·상장 등 이벤트 드리븐 종목 중심의 선택적 강세 가능.
리스크 관리와 신호 모니터
포지션 관리: 9만9,000·9만5,000·9만2,000달러 등 핵심 구간별 방어력 확인 후 분할 대응.
레버리지 축소: 변동성 확대 구간에선 레버리지 노출 감축, 손절·익절 규칙 사전 설정.
기술 신호: 거래량 동반 반등, 펀딩비 정상화, 오픈인터레스트 과열 해소 확인.
온체인·스테이블코인 흐름: 거래소 순유출 전환, 장기보유자 매도 둔화, 스테이블코인 시총 증가 여부 점검.
방향성 확인 전 ‘시간 싸움’…반등 조건은?
비트코인은 10만달러 전후에서 매수·매도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과정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9만2,000달러대 추가 조정 리스크가 열려 있으나, 과매도 신호가 심화될수록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 중기 국면 전환을 위해선 10만6,000달러 이상에서의 안착과 20일선 회복, 그리고 거래량의 확실한 동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