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한 번에 갈린다…“금리 인하 시 암호화폐 시총 3조 달러 상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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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굵직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을 멈춘 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정지 구간’에 들어섰다. 스트래티지(Strategy)의 또 한 번의 초대형 비트코인(Bitcoin, BTC) 매수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디지털 자산 담보 허용이라는 재료가 쏟아졌지만, 시장은 마지막으로 남은 변수인 금리 결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속도를 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0억 달러어치 추가…총 66만 BTC 돌파
비인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최근 약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1만 624개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회사의 총 보유량은 66만 624 BTC 수준까지 불어났다. 사실상 ‘비트코인 기업형 국고’ 역할을 자처하는 행보다.시장 일각에서는 주가 변동성과 레버리지 구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가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편입 비율을 더 높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상장사가 약세 구간에서 공격적으로 코인을 사들이고 있다는 사실만 놓고 보면, 온체인 상에서의 ‘기관 매집’ 신호로도 해석된다.
CFTC, BTC·ETH·USDC를 파생상품 담보로…디지털 자산 제도권 편입 가속
같은 시기 CFTC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 USDC를 파생상품 시장에서 증거금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했다.이는 디지털 자산을 단순 투기 대상이 아닌, 파생상품 거래와 결제 구조에 직접 얹을 수 있는 담보 자산으로 인정하겠다는 신호다. 기존 선물·옵션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디지털 자산을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지는 셈이라, 중장기적으로는 기관 자금 유입 확대의 기반으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3조 달러 문 앞에서 ‘FOMC 대기 모드’
전날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22억 1,000만 달러가 늘며 3조 400억 달러 선까지 올라섰다. 다만 3조 500억 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며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옆으로 흐르는 모습이다.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12월 10일 열리는 FOMC로 향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유력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와 유동성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가총액이 3조 900억 달러 이상으로 레벨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매파적인 메시지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결론이 나올 경우, 시총이 2조 9,300억 달러 인근까지 되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트코인, 하락 추세선 아래 ‘숨 고르기’…9만 5,000달러 vs 8만 6,800달러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약 8만 9,9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월 말 이후 이어져온 하락 추세선이 여전히 머리 위를 누르면서, 뚜렷한 추세 전환 신호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기술적 관점에서 단기 분수령은 9만 401달러와 9만 5,000달러 구간이다.
-상승 시나리오
비트코인이 9만 401달러 부근을 지지선으로 되찾는 데 성공한다면, 그다음 목표는 9만 5,000달러 재도전이다.이 저항을 돌파하고 위에서 안착한다면 시장이 기다려온 10만 달러 돌파 시나리오에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다.
-조정 시나리오
반대로 매수세가 약해져 8만 9,000달러 선이 무너지면 하단으로는 8만 6,822달러 지지선이 주목된다.이 구간마저 깨질 경우, 단기 강세 관점은 사실상 무효화되며 더 깊은 조정 구간을 탐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캐시, 하루 15% 넘게 급등…강세 모멘텀 유지 여부가 관건
한편 전체 시장이 관망세에 들어간 사이, 지캐시(Zcash, ZEC)는 예외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15.5% 급등하며 396달러까지 치솟은 뒤, 현재는 403달러라는 굵직한 저항선 바로 아래에서 가격을 다지고 있다.기술 지표에서도 강한 에너지가 포착된다. 일목균형표(Ichimoku Cloud)는 여전히 강세 신호를 가리키고 있으며, 분석에 따르면 403달러 상단을 깨고 올라설 경우 다음 목표 가격대는 442달러로 점쳐진다.다만 지지선이 무너지면 되돌림 폭도 클 수 있다.단기 핵심 지지선은 340달러 부근이며,이 수준을 지키지 못할 경우 직전 상승분 상당 부분을 되돌리는 급락 시나리오도 배제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