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관·파생·온체인 삼박자…145달러 돌파 ‘마지막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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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Solana, SOL)가 조용히 매물대 상단에 다가서고 있다. 현물 ETF로 유입되는 기관 자금과 선물 시장의 강한 롱 베팅, 온체인 유동성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면서 145달러 저항선 테스트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관 ETF, 나흘째 자금 유입…신뢰 회복 시그널
FX스트릿 보도에 따르면 솔라나는 최근 사흘 연속 양봉을 그리며 121달러~145달러 사이 박스권 상단으로 밀고 올라왔다.이 기간 솔라나 현물 ETF에는 화요일 하루에만 1,654만 달러가 새로 들어왔고, 이로써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다.지난 12월 초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단기 투기 수요가 아니라 중장기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선물·펀딩비·롱/숏 비율, 모두 ‘위쪽’ 가리켜
파생상품 지표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코인글래스 집계 기준 솔라나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24시간 동안 2.89% 늘어나 7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펀딩비는 0.0224%로, 숏 포지션이 롱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불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즉, 레버리지 시장에서조차 상승에 베팅한 쪽이 프리미엄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롱/숏 비율도 토요일 44.83%에서 52.55%로 껑충 뛰었다. 단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조정보다 상방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TVL·스테이블코인까지 동반 증가…온체인 유동성도 개선
온체인 데이터 역시 솔라나 쪽으로 자산이 다시 모여들고 있음을 시사한다.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의 총 예치 자산(TVL)은 하루 새 약 2% 증가해 89억 8,400만 달러에 도달했다.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역시 일주일 동안 3% 늘어나 155억 8,600만 달러를 돌파했다.TVL과 스테이블코인이 함께 증가한다는 것은 단기 차익거래보다 프로토콜에 묶이는 실사용 자금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관문은 145달러…넘기면 152·172달러 열려
차트 상으로 솔라는 현재 약 140달러 인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1월 중순 형성된 전고점 145달러가 가장 두터운 매물대로 자리 잡고 있다.상대강도지수(RSI)는 48 수준으로 과열·과매도 구간 모두에서 벗어난 중립 영역에 진입했다.이동평균 수렴·확산(MACD)은 0선 위에서 녹색 히스토그램을 그리기 시작해, 상승 모멘텀이 서서히 복원되고 있다는 신호를 준다.분석가들은 솔라나가 145달러 위에 일봉 종가를 안착시키면 단기 목표는 50일 지수이동평균(EMA) 부근인 152달러, 이후에는 200일 EMA가 위치한 172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고 본다.
실패 시 되돌림도 경계…126달러·95달러가 핵심 방어선
물론 저항 돌파에 실패할 경우 조정 폭도 상당할 수 있다.상승 추세가 꺾일 경우 첫 번째 방어선은 6월 저점 인근인 126달러 부근이다.해당 구간마저 깨질 경우, 시장에서는 4월 저점인 95달러 안팎을 다음 지지 후보로 보고 있다.기관 자금·파생상품·온체인 지표가 한 방향을 가리키는 지금, 솔라나가 145달러 벽을 힘으로 뚫고 새 박스권으로 올라설지, 아니면 다시 저점대 재테스트 국면으로 빠질지 단기 가격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