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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바이비트 글로벌 암호화폐 판도서 1위…규제·토큰화·스테이블코인 삼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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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11 17:15
7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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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규제 친화+기관 머니’ 앞세워 글로벌 1위

싱가포르가 바이비트(Bybit)가 발표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디지털 자산 허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굳혔다. DL 리서치(DL Research)와 공동 산출한 이번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10점 만점 중 7.5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얻었다. 보고서는 싱가포르가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이용자 침투율,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문화적 수용성,라이선스 기반 규제 체계와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기관 투자자 이 네 가지 축이 조합되며,개인 투자자와 금융권이 가장 매끄럽게 연결된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미국·리투아니아·스위스…각자 다른 방식으로 상위권 진입

2위는 미국으로, 점수는 7.3점이다.미국은 여전히 거대한 현·선물 거래 규모,커스터디·수탁 비즈니스의 확산,대형 은행·자산운용사가 주도하는 토큰화 프로젝트등이 지수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혔다.3위는 리투아니아(6.3점)가 차지했다.유럽 내 핀테크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선호하는 규제 거점이라는 점이 순위에 강하게 반영됐다.이 밖에도 스위스,아랍에미리트(UAE),아일랜드,캐나다,네덜란드,베트남,홍콩이 상위권을 형성하며,규제 인프라형 국가와 실사용·거래 중심 국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관 주도형 vs 생활 밀착형’…국가별 채택 패턴 두 갈래로 갈라져

보고서는 국가별 암호화폐 채택 양상이 명확히 두 가지 모델로 갈린다고 진단한다. 기관·규제 중심형,싱가포르,미국,스위스,리투아니아,아랍에미리트 이들 국가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은행·운용사·핀테크로 이어지는 금융 인프라,토큰화·디파이·수탁 등 제도권 수요를 중심으로 한 탑다운(Top-down) 채택 모델이 자리 잡았다.생활 경제·리테일 중심형 베트남,나이지리아,우크라이나,필리핀 등 일부 신흥국에서는 송금·결제·저축·가계 방어 수단으로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바텀업(Bottom-up) 수요가 강하게 관찰된다.체인애널리시스·TRM 랩스 등이 앞서 발표한 연구에서도 경제적 압박이 클수록 스테이블코인 활용 비중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RWA 토큰화, 1년 새 60% 이상 성장…미국은 ‘기관 준비도’ 최상위

보고서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의 성장세도 자세히 짚었다.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RWA 시장은 2024년 1월 이후 60%를 훌쩍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 초 기준 약 257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민간 신용성 자산(Private Credit)이 약 156억 달러,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상품이 대략 67억 달러 규모로 시장 주도권을 나눠 들고 있다.미국은 규제 명확성,월가 주요 금융사의 참여도,인프라 구축 수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기관 준비도’ 부문 최상위 국가로 분류됐다.블랙록(BlackRock)의 BUIDL 펀드는 여러 블록체인에 걸쳐 약 18억~22억 8,000만 달러까지 빠르게 확대됐고, JP모건·씨티·골드만삭스 등도 자체 결제·거래 시스템에 토큰화 기반 구조를 속속 도입하며 전통 금융과 온체인을 잇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는 MAS ‘토큰화 국채’ 실험…“시험단계는 이미 끝났다”

싱가포르의 토큰화 전략도 중앙은행 주도 프로젝트를 통해 속도가 붙고 있다.보고서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이 11월, ‘토큰화된 MAS 채권’ 파일럿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을 조명했다.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한 정산 실험이 실제 은행 간 대출 테스트로 이어졌고, MAS는 이 실험을 바탕으로 “자산 기반 토큰은 이제 단순한 파일럿 단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국내총생산(GDP) 대비 스테이블코인 흐름 비율이 3.6%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UAE 210%·미국 220%·싱가포르 150%…채택 속도 경쟁도 ‘전면전’

채택 속도 측면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단연 돋보인다.2025년 들어 암호화폐 채택률이 전년 대비 210% 증가하며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싱가포르는 약 150%,미국은 220% 증가라는 수치를 보이며 각기 다른 방식의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규제와 제도권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허브 경쟁’,실사용·RWA·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둘러싼 ‘유동성 경쟁’이 동시에 강화되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판도는 싱가포르·미국·UAE를 중심으로 한 다극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싱가포르는 이번 지수 1위를 발판으로 아시아 토큰화 허브,스테이블코인 및 RWA 규제 표준의 레퍼런스 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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