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시장 ‘롱 청산’에도… ETH·XRP·BNB에 반등 베팅 유입

대규모 롱 청산 후 BTC는 숏 우위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2조4천억 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정리된 뒤, 비트코인(BTC)에서는 숏(매도) 포지션 우위가 재확인됐다. 반면 이더리움(ETH)·리플(XRP)·바이낸스코인(BNB) 등 일부 알트코인에는 저가 매수 시도가 꾸준히 포착됐다.

롱/숏 비율 1 미만, 위험회피 선호 지속

5일 오전 9시 기준(국내시각) BTC의 4시간 뷰에서 롱 48.53% vs 숏 51.47%, 롱/숏 비율 0.9429가 집계됐다. 전일 오후 1시 이후 내내 1.00을 하회하면서, 시장은 단기 반등보다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10만달러 근처 재반등 시도에도 청산 압력이 이어지며 숏이 다시 늘었다”는 해석이 대표적이다.

초단기 숏 비중 급증, 중단기 혼조

4시간 기준(BTC): 롱 1,173억 달러, 숏 1,211억 달러로 매도 우위

초단기(5분): 숏 비중 **64.25%**까지 확대 → 하락 연장 대비 포지셔닝

단기(1시간): 롱 49.34%, 숏 50.66% → 양방향 경계 속 소폭 반등 베팅 병행

가격은 하락, 포지션은 매수 선호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몇몇 종목에선 롱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ETH: 24시간 **-8.94%**에도 롱 50.78% / 숏 49.22%

XRP: -5.40%, 롱 50.78%

BNB: -5.79%, 롱 50.82%

DOGE: -3.70%, 롱 50.58%

ZEC: -2.94%, 롱 50.01%

ADA: -5.78%, 롱 51.88%

SOL: -6.97%, 롱·숏 균형

HYPE(-0.49%)·SUI(-3.81%): 숏 과반

기술적·포지션 요인

과매도 반등 기대: 단기 낙폭 확대 구간에서 **스냅백(급반등)**을 노린 진입 증가

포지션 편중 해소: 숏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일수록 쇼트커버링 가능성 부각

상대강도 회복 시그널 탐색: 일부 종목에서 거래량 동반한 반등 캔들 출현

변동성 높은 구간의 원칙

손절·익절 고정: 레버리지 사용 시 고정 손절과 분할 청산을 기본값으로

거래량 확인: 반등 신호는 평균 거래량 상회 동반 시 신뢰도 상승

타임프레임 일치: 5분·1시간·4시간 추세 방향 일치 여부로 확률 개선

이벤트 캘린더: 거시 지표·정책 코멘트·대형 온체인 이동 사전 체크

‘공포-반등’ 공방 속 종목별 차별화

BTC는 롱/숏 1 미만이 이어지며 보수적 흐름이 유지되는 반면, ETH·XRP·BNB에선 낙폭 과대 구간의 반등 베팅이 관찰된다. 단, 유동성 얇은 시간대의 급격한 변동과 강제 청산 연쇄 위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