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vs XRP, ‘온체인 팩트 토론’ 임박…우월성 논쟁 새 국면
페이지 정보
본문
온라인 설전 → 데이터 중심 공개토론
솔라나(SOL) 진영과 엑스알피(XRP) 커뮤니티의 신경전이 온체인 지표만으로 승부를 가르는 공개토론으로 이어진다. 솔라나 재단 측이 “검증 가능한 데이터로만 논의하자”는 제안을 던졌고, 리플(Ripple) 전 임원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라이브 토론 구도가 형성됐다. 이번 맞대결은 그간의 감정 섞인 논쟁을 측정 가능한 수치로 정리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 홍보 속 ‘기관 신뢰’ 공방
논쟁의 불꽃은 리플 연례 행사 ‘스웰(Swell)’ 홍보 게시물 인근에서 붙었다. 일부 사용자들이 기관 채택을 두고 두 네트워크를 비교했고, 솔라나 측은 자기 진영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응수했다. 이후 양측의 주장이 격화되자, 아예 데이터 검증 토론으로 판을 키운 것이다.
활동성·처리량·결제 사용성
토론의 핵심 지표는 다음으로 압축된다.
일일 활성 계정(DAU): 네트워크에 실제로 들어와 상호작용하는 지갑 수
트랜잭션 처리량: 일평균 처리 건수와 안정적인 처리 속도
스테이블코인 유통·전송량: 결제·정산에서의 실사용 지표
수수료 구조와 최종성: 비용 예측 가능성과 결제 확정 시간
노드 분포·가용성: 장애 대응력과 검열 저항성
솔라나는 높은 온체인 활동성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흐름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반면, XRP 측은 금융 인프라와의 호환성, 규제 프레임 내 파트너십을 강조해 왔다. 결국 ‘사용량’과 ‘신뢰성’ 중 무엇을 더 높은 가치로 볼지가 관전 포인트다.
송금 네트워크 vs 토큰화·ETF 생태계
솔라나 측 서사: 토큰화·스테이블코인 트래픽, 자본시장 상품(예: ETF) 및 대형 금융기관 협업 레퍼런스로 기관 접근성 확대를 주장.
XRP 측 서사: 리테일 과열 대신 규제 적합성·결제 네트워크 표준에 방점을 찍고, 은행·결제기업 파트너를 기반으로 안정적 커버리지를 어필.
두 진영 모두 ‘기관이 실제로 쓰는가’에 초점을 맞추지만, 접근 방식은 다르다. 솔라나는 확장성 중심의 실사용 볼륨, XRP는 규제 안에서의 결제 신뢰를 앞세운다.
‘마케팅’에서 ‘계량 검증’으로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흔히 서사와 커뮤니티 파워로 평가받았지만, 이번 공개토론은 정량 지표 경쟁으로 무대를 바꾼다.
투자자 관점: 데이터 기반 비교는 유동성·수요의 구조적 원천을 파악하는 데 유효하다.
기관 관점: 비용, 성능, 리스크(규제·보안)를 수치로 비교해 현업 적용성을 판단하기 쉽다.
산업 관점: ‘트래픽·최종성·비용·가용성’의 조합이 결제 체인 표준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진다.
관전 포인트 체크리스트
메트릭의 출처와 산정 방식: 온체인 데이터 스냅샷의 기간, 중복 제거, 봇 트래픽 필터링 기준은?
이벤트 폭주·장애 대응: 고점 트래픽 구간에서의 처리 성공률과 재시도율은?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실물’ 비중: 브리징·메이저 스테이블코인 라우팅에서의 점유율은?
거래 최종성(파이널리티): 결제 확정까지 걸리는 평균·백분위수 시간과 롤백 위험은?
규제 적합성·커스터디 생태계: 상장상품, 커스터디, 컴플라이언스 툴 체인은 어느 쪽이 촘촘한가?
‘우월성’의 정의가 결과를 가른다
사용량(DAU·거래량) 을 최우선 가치로 두면 솔라나의 활동성 지표가 빛날 수 있다. 반대로 규제 친화성·거래 안정성을 중시하면 XRP의 결제 인프라 서사가 힘을 받을 여지가 있다. 어느 쪽이든 이번 토론은 성과를 말로가 아닌 수치로 증명해야 하는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