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협력’ 신호에 위험자산 심리 회복 조짐 — 비트코인 11만 달러대 선방

미중 정상, 6년 만의 재회…“갈등보다 협력” 기조 확인

미·중 정상의 화해 지향적 발언 이후 금융시장이 안도하는 가운데, 암호화폐는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약 11만 달러대에서 버티고 있다. 다만 후속 조치의 여부에 따라 시장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정상회담이 던진 신호 — ‘긴장 완화’가 시장에 미친 영향

미국과 중국 최고 지도자 간의 대면 회담에서 양측이 협력과 대화의 의지를 표명하자 전 세계 자산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무역 및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향에서 일부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주식·원자재뿐 아니라 암호화폐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동향 — 하방 압력 속 지지선 유지

정상회담 직후 단기 매도세가 관측됐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큰 폭의 급락을 피하고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약 110,000달러대를 지켰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지지 유지가 투자심리 회복의 첫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정책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알트코인·시장 구조 반응 — 선택적 회복과 불균형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만큼 일관된 반등을 보이지 않았다. 일부 알트코인은 소폭 상승했지만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재배치되는 과정에서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또한 거래 유동성이 약화된 구간에서는 뉴스 한 건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특징이 나타났다.

전문가 관점 — 단기 호재 vs. 구조적 불확실성

암호화폐 리서치 담당자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판단을 내리고 있다. 외교적 완화 국면은 단기적 위험선호 회복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상승은 무역·금융 분야에서 가시적 합의와 후속 조치가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트레이더는 뉴스 기반 포지션에 주의하고, 중장기 투자자는 분할 매수 등 리스크 관리를 권장한다.

실전 체크리스트 — 투자자들이 당장 확인할 것들

비트코인 단기 지지선(약 110K) 붕괴 여부 확인

미·중 후속 협상 일정 및 구체 합의 내용 모니터링

ETF 및 기관 자금 유입·유출 데이터 점검

거래소 호가 깊이(유동성) 변동성 추적

안도는 했지만 방심은 금물

미·중 정상의 협력 시그널은 시장에 긍정적 자극을 주었고, 비트코인은 일단 11만 달러대에서 버티고 있다. 다만 이번 반응이 ‘정책적 변화의 전조’인지, 단기적 심리 개선에 그칠지는 향후 회담 후속 조치와 자금 흐름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