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50달러 지지선 ‘시험대’…ETF 기대 속 파생시장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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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이 2.55달러 단기 약세인가
리플(XRP)이 2.55달러 부근까지 밀리며 단기 약세를 이어갔다. 기술적 지지선으로 거론되는 2.50달러에 근접하면서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민감하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의 랠리를 이끌었던 현물 ETF 기대감과 이른바 ‘고래’ 매집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롱 포지션 청산 압력이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는 구도다.
파생 포지션의 ‘협곡’…2.50달러 방어 vs 2.65달러 돌파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롱 포지션이 2.50달러 하단에 밀집해 있다. 이 레벨이 무너지면 **강제 청산(롱 리퀴데이션)**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2.60~2.75달러 구간에는 숏 포지션이 누적돼 있어, 상단 돌파 시 숏 스퀴즈가 촉발될 여지도 있다. 현 시세가 양방향 청산 지대 사이에 위치한 만큼, 2.50달러 지지 유지와 2.65달러선 상향 이탈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으로 꼽힌다.
ETF 모멘텀: 관심은 커졌지만 ‘지속 유입’이 관건
암호화폐 ETF 시장의 확장 기대는 XRP에도 긍정적인 심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솔라나(SOL) 현물 ETF 데뷔를 사례로 들며, XRP 현물 ETF 출시 시 초기 수요가 크다는 전망을 낸다. 다만 가격 측면에선 순유입의 지속성과 거래 유지력이 확인돼야 실질적 추세로 연결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기술적 구조: 중장기 ‘우상향’ 가닥…2.80달러 첫 관문
차트 관점에서 일부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컵 앤 핸들’ 패턴 가능성을 언급한다. 이 시나리오가 유효하려면 2.80달러 인근의 단기 저항을 돌파해야 하며, 이후 3.20달러–3.60달러 구간이 다음 저항대로 제시된다. 반대로 2.50달러 이탈과 함께 롱 청산이 확대될 경우에는 레인지 하단 재점검 가능성이 커진다.
수급 변수: 기관 매수·레버리지 밸런스·거시 환경
10월 한 달 동안 기관성 자금 유입이 수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단기적으로는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여 하방 스파이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라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달러 강세·금리 기대 변화 등 거시 변수는 위험자산의 베타를 높이며 가격 탄력성을 낮출 수 있다.
전망
상방 시나리오: 2.65달러 회복 후 거래 증가, 파생시장 **미결제약정(OI)**의 건강한 확장, ETF 관련 순유입 지속이 확인되면 2.80달러 재도전이 가능하다.
중립/횡보: 유입·거래가 들쭉날쭉하면 2.50~2.75달러 박스권 연장이 유력하다.
하방 리스크: 2.50달러 붕괴와 롱 청산 연쇄, 온체인 활동 둔화가 겹치면 단기 투매와 저점 확인 과정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