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월봉 약세 전환…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음수 심화’로 미국발 매도 우려 확대

10월 마감 - 고점 대비 이탈 폭 확대

비트코인(BTC)이 10월 월봉 기준으로 반락했다. 트레이딩뷰 월봉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고점 12만 6,272달러에서 10만 8,524달러까지 밀리며 약 14% 되돌림을 기록했다. 상승 흐름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에겐 부담이 커진 구간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 음수 확대 - 미국 수급 냉각 신호

미국 코인베이스 현물 가격이 해외 주요 거래소 대비 할인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마이너스권에서 더 깊어지고 있다. 이 지표가 음수로 커진다는 것은 미국 투자자(기관·개인) 측의 매수 의지가 둔화하거나 매도 우위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분석가 마르튼(Maartunn) 역시 프리미엄 갭의 약세 흐름을 지적하며 미국 시장 정서의 위축을 언급했다.

과거 사례가 남긴 단서 - 조정 국면의 ‘선행 힌트’

프리미엄 갭이 하락 쪽으로 기울 때, 과거에는 가격 조정이 이어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미국의 대형 자금이 보수적으로 변하면 BTC 방향성에 구조적 압력이 더해질 수 있어, 기관 수급 판단에 이 지표를 보조 신호로 병행해 볼 필요가 있다.

기술적 체크포인트 - 추세 상단권이나 모멘텀 둔화

장기 구조: 장기 상승 추세 상단부에서 등락 중.

중기 방어선: 9만 3,347달러(2025년 시가 인근)와 8만 5,000달러대가 눈에 띄는 수평 지지 구간.

모멘텀: MACD와 거래량 흐름은 둔화를 가리키며, 단기적으론 관망·조정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리스크 관리: 지지선 하향 이탈 시 손절·헤지 기준을, 반등 시 전고점 재돌파와 거래량 수반 여부를 확인.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 수급·파생·거시 변수

프리미엄 갭 방향: 음수 폭 축소는 매도 압력 완화 신호가 될 수 있고, 확대 시 변동성 재확대에 대비.

파생 지표: 펀딩비·베이시스·오픈이자(OI)로 레버리지 편향을 점검.

거시 환경: 달러 지수, 실질금리, 미국 경기지표 발표가 위험자산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

온체인 흐름: 장외(OTC) 이동, 장기보유자(LTH) 실현 비율(SOPR) 등 분배 신호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