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이틀 연속 자금 유입…"기관 매수세 재가동 조짐"

이더리움 ETF는 3일째 순유출…“투자심리 변화 나타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Bitcoin(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틀 연속 나타나며, 반대로 Ethereum(이더리움) 기반 ETF에서는 3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자금 흐름은 기관 투자자 중심의 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아직은 추세로 자리 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확대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약 9 060만 달러(한화 약 1 230억 원)**의 순유입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에서 IBIT(블랙록) 3 270만 달러, FBTC(피델리티) 5 790만 달러가 유입을 견인했고, 기타 상품은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날인 23일에도 약 2 030만 달러의 순유입이 있었으며, 이틀 연속 유입세를 이어간 상태입니다.

참고로 10월 누적 기준으로 비트코인 ETF 전체에 약 157억 2천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IBIT는 약 65억 3천만 달러, FBTC는 약 12억 6천만 달러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GBTC(그레이스케일)은 여전히 약 24억 6천만 달러 순유출된 상태입니다.

이 같은 자금 흐름은 기관 중심의 비트코인 매수 심리가 다시 살아날 조짐이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비트코인 ETF로의 연속된 자금 유입은 투자심리 회복의 신호”라며, 다만 “본격적인 추세 전환이 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더리움 ETF, 사흘 연속 순유출…“기관 매수 얼어붙었다”

같은 날 이더리움 ETF 시장에서는 약 9 36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이 중 약 1억 1백만 달러가 ETHA(블랙록)의 상품에서 빠져나가며 자금 이탈이 해당 상품에 집중된 양상입니다. 22일과 23일에도 각각 약 1 890만 달러, 약 1억 2천 74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최근 3거래일간 누적 유출액은 약 2억 2 990만 달러 수준입니다.

10월 누적 흐름을 보면 이더리움 ETF 전체에서 약 14억 3 710만 달러가 유출됐고, 특히 ETHA 단독으로 약 14억 1 540만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일부 소형 상품에서 제한적 유입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전체 흐름을 뒤집기에는 현재로선 역부족입니다.

이더리움 ETF의 연속 유출은 최근 수익성과 규제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며 기관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즉,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처럼 인식되며 매수세를 얻는 반면,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시장의 시그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 시사점 및 투자 포인트

기관 매수 vs 회피: 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유입되는 반면 이더리움 ETF에서는 오히려 자금이 이탈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비트코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심리 회복 초기단계: 유입세가 보이긴 하지만 아직 ‘지속 가능한 추세’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자금이 꾸준히 들어와야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과제: 이더리움이 다시 자금 유입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 규제 리스크 해소, 그리고 시장의 관심 환기가 필요합니다.

가격 연계 효과: 비트코인 ETF 유입 확대는 가격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최근 $110 000 수준을 회복한 사례가 있습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이번 자금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ETF가 점차 중요한 투자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줍니다. 특히 비트코인 ETF의 유입 확대는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이 흐름이 본격적인 트렌드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며, 반대로 이더리움 ETF의 자금 이탈은 해당 시장의 매수 딜레마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향후 며칠 또는 몇 주간 ETF 자금 흐름이 계속해서 유입·유출 패턴을 유지할지 여부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