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기관 전용 금융 플랫폼 ‘리플 프라임’ 공식 가동…블록체인 기반 풀스택 금융 생태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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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프라임 브로커 시장에 진입한 리플
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플(Ripple) 이 기관 금융 시장을 향한 새로운 전략 카드를 꺼냈다. 24일(현지시간) 리플은 글로벌 비은행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브랜드 ‘리플 프라임(Ripple Prime)’ 을 정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리플은 암호화폐 기업 최초로 글로벌 다중 자산 프라임 브로커를 직접 운영하는 주체가 됐다. 이는 단순히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는 수준을 넘어, 기관급 고객을 위한 블록체인 네이티브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을 완성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리플 프라임, 기관 맞춤형 디지털 금융 허브
리플 프라임은 외환(FX), 암호화폐, 파생상품, 채권, 스왑 거래 등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원스톱 금융 플랫폼이다. 기관 고객은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청산 ▲프라임 브로커리지 ▲자금조달(financing) 기능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리플은 자사의 강점인 ▲XRP 기반 결제 네트워크 ▲스테이블코인 RLUSD ▲암호화폐 커스터디 인프라를 리플 프라임 서비스에 결합해 운영 효율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블록체인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추가해 결제 및 청산 속도를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RLUSD, 기관 시장 핵심 담보 자산으로 부상
이번 인수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활용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현재 RLUSD는 리플 프라임의 주요 브로커리지 상품에 담보 자산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잔액을 RLUSD로 직접 보유하고 있다. 리플은 “기관 수요 증가와 함께 RLUSD 거래량이 향후 몇 달 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LUSD는 평가기관 블루칩(Bluechip) 으로부터 안정성, 거버넌스, 자산 담보 항목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으며 시장 신뢰를 확보했다. 또한 BNY 멜론(BNY Mellon) 이 RLUSD의 주요 준비금 커스터디언(수탁기관) 으로 참여해 기관 투자자 중심의 규제 친화적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리플, 2년간 5건의 M&A로 풀스택 금융 인프라 구축
리플 프라임 출범은 리플이 지난 2년간 이어온 전략적 인수·합병(M&A) 의 연장선에 있다. 리플은 ▲2023년 암호화폐 수탁사 메타코(Metaco), ▲2024년 스탠다드 커스터디(Standard Custody) 인수를 통해 기관용 커스터디 역량을 강화했다. 이어 ▲2025년 8월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Rail), ▲재무관리 솔루션 기업 지트레저리(GTreasury) 를 연이어 편입했다. 이번 히든로드 인수를 더하면 리플은 결제, 커스터디, 재무관리,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프라임 브로커리지까지 아우르는 기관 전용 풀스택 금융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되었다.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경계를 허무는 전환점”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는 “리플 프라임은 전통 금융의 전문성과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융합한 새로운 금융 모델”이라며 “기관 고객이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히든로드 창립자 마크 애쉬(Marc Asch) 역시 리플의 경영진과 함께 리플 프라임의 운영과 통합 프로세스를 이끌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리플이 디지털 자산 기반의 기관 금융 인프라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