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랠리, 고래가 막고 있나…“현물 누적 vs 대형 매도” 힘겨루기

비트코인(BTC) 이 단기 반등의 고비에서 고래 매도 압력과 현물 누적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파생시장 과열이 식자 현물 거래가 급증했지만, 대형 보유자의 거래소 유입·매도가 상단을 누르는 모양새다.

현물은 쌓이고(ESR 최저)…상단은 무겁다

10월 중순 이후 바이낸스 현물 거래대금이 일일 약 50~100억 달러 범위로 확대, 9월 평균(30~50억 달러)을 크게 상회.

Exchange Supply Ratio(ESR) 가 0.03대로 하락해 ’22년 중반 이후 최저—단기 매도 가능 물량이 줄며 현물 누적(Accumulation) 구간 특성을 재현.

해석: 현물 보유자 중심의 매수 방어가 생기지만, 상단 돌파엔 추가 수요가 더 필요.

고래·상어 군단, 거래소 유입 재가동

Exchange Whale Ratio 가 0.55대로 한 달 고점—100~1,000 BTC 구간의 주소군이 거래소로 비중 재이동.

최근 고래 측 순유입/잔고 변화가 약 11.7만 BTC 수준으로 확대, Fund Flow Ratio 도 0.11 근방으로 올라 거래소 참여 증가 확인.

경험칙: 대규모 유입이 현물 수요보다 커지면 가격은 하방 경사—흡수되면 단기 랠리 점화.

가격 구조: 박스권 공방, 돌파 레벨은?

현 시세는 $106,000~$114,000 박스 중심부에서 $108,xxx대 등락.

상단 트리거: $116,000 일중/종가 돌파 + 거래대금 동반 확대 시 추세 가속 가능.

하단 리스크: $106,000 이탈 시 유동성 런 재발→ $104k 테스트 시나리오 열림.

트레이더 체크리스트(실전용)

현물/파생 분해: 현물 순유입 확대 vs OI(미결제약정) 과열 여부

고래 플로우: 거래소 유입 비중이 줄어드는지(고래 자체 보관 회귀)

호가 깊이·슬리피지: 상단 돌파 구간 오더북 유동성 변화

ETF/기관 플로우: 3~5일 연속 순유입 확인 시 신뢰도↑

온체인 지표: SOPR/거래소 준비금 하방 경사 유지 여부

시나리오 맵

불 케이스: 현물 누적이 고래 매도를 흡수 → $116k 돌파 → 상단 밴드 재평가.

중립: 고래 유입 지속, 수요가 부분 흡수 → 박스권 연장.

베어: 고래 물량 우위 + 거래대금 둔화 → $106k 하향 이탈 테스트.

결론

지금의 비트코인은 현물 누적의 완충과 고래 매도의 상단 압력이 팽팽하다. $116k 돌파엔 거래대금·ETF 순유입이, 하단 방어엔 고래 유입 둔화가 필요하다. 현물 우위 구조가 이어지면 다음 랠리의 점화 조건이 성숙해지고, 반대로 고래 매도 우위가 계속되면 박스권 지연 혹은 하방 재확인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