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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6000만원선 후퇴…‘공포 속 저점 매수’ 노리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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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0.23 18:46
51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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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6000만원선 후퇴

글로벌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비트코인 시장

비트코인(BTC) 가격이 10월 들어 연이은 약세를 이어가며 1억6000만원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이달 초 1억8000만원에 근접했던 가격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금값 하락 등 복합적인 악재에 밀려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오전 8시 30분,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억6350만원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10만78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 전반을 대표하는 코인데스크20 지수는 약 3% 하락하며 주요 알트코인 역시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롱 청산 발생…단기 투자자 타격

시장 데이터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5억6600만달러(약 8100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비트코인 포지션 청산액은 **1억2000만달러(약 1740억원)**로, 대부분이 매수(롱) 포지션이었다. 최근 상승 기대감으로 진입한 단기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며 단기적 매도 압력이 확대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한화 약 1억6300만원) 부근에서 심리적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고 본다.


미·중 기술 갈등, 시장 불안 심화

이번 하락세의 배경에는 미국의 대중(對中) 기술 수출 제한 검토가 있다. 미 정부가 자국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노트북, 항공기 엔진 등 첨단 제품의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되며, 글로벌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를 키웠다. 이러한 환경은 투자자들에게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가상자산과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매도세로 이어졌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헤인린 전략가는 “미·중 정상이 회담을 통해 갈등을 완화하지 않는 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주 실적 부진과 함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10만달러 밑으로 조정 가능성…그러나 일시적 현상”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0만달러 이하로 후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조정이 **“마지막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장기 상승 국면으로 진입하기 전 필연적인 과정”이라며 “6자릿수 미만의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반등 전환을 가늠할 세 가지 요인으로 금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흐름, 연준(Fed)의 유동성 완화 정책, 50주 이동평균선 유지 여부를 꼽았다.


ETF 전문가 “지지선 테스트 반복될 것…매도 압력 완전 해소는 아직”

ETF닷컴의 시밋 로이(Sumit Roy) 수석 분석가는 “비트코인은 아직 완전한 저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10만달러와 이더리움 3800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여러 차례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 변동성은 크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편입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조정 후 반등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공포 구간은 곧 기회…“비트코인, 장기 투자자에겐 저점 신호”

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을 **‘공포 속 매수 구간’**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감지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간 연준의 정책 방향과 미·중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비트코인이 1억5000만~1억7000만원대 구간에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이번 하락은 단기적 공포가 만들어낸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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