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사면: 미국 암호화폐 시장 판도 바뀌나

창펑 자오 사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 새로운 국면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일명 CZ)를 사면하면서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3년, 자오는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을 미비하게 운영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그 결과 Binance는 미국 정부와의 합의에서 약 43억 달러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자오 개인도 약 5천만 달러 벌금과 4개월 가까운 복역 기간이 있었다.  2025년 10월 23일(미국 시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오에게 **무기조건 사면(full, unconditional pardon)**을 단행했다. 

사면이 주는 의미와 시장 영향

① 미국 내 바이낸스 재진입 가능성

Zhao 사면으로 인해 Binance가 미국 시장에 다시 진입할 여지가 생겼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다시 영업할 수 있다면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실제 재진입 시에는 SEC(증권거래위원회) 및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허가가 걸림돌로 남아 있다. 

② 미국 암호화폐 정책의 방향 전환 신호

백악관은 사면 발표와 함께 “미국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는 이전 행정부에서 강하게 규제하던 흐름과 달리 시장 친화적 태도로의 전환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정책 기조가 바뀜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진입, 유동성 증가, 신규 자산의 등장 등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③ 규제 리스크 및 논란

반면, 이번 사면이 정치적 특혜라는 비판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 의회 내부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인물에 대한 특혜”라고 보고 있으며, 암호화폐 산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단순히 사면으로 재진입이 바로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며 여전히 법적·규제적 허들이 존재한다.

앞으로 주목할 포인트

Binance의 미국 사업 재개 여부: 재진입을 위해서는 미국 내 거래소 라이선스 획득, 파생상품 제공 승인 등이 필요하다.

미국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 변화: 사면 이후, 미국 내 법·제도 정비 및 규제 완화 움직임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 반응 및 투자자 행동: 사면 발표 직후 BNB(바이낸스코인)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정치·윤리적 리스크: 사면이 있게 된 배경, 관련 거래 및 이해관계의 적정성 등이 향후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론

창펑 자오 사면은 단순히 한 인물의 법적 책임이 풀린 사건을 넘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여자, 투자자, 규제 기관 모두에게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실제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규제 승인이 어떻게 이뤄지느냐, 바이낸스가 미국 내에서 얼마나 빠르게 재진입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