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의존 기업들, 하락장 속 ‘진짜 실력’ 시험대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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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중심 성장모델, 이제는 ‘내구성 테스트’
한때 비트코인을 기업 성장 엔진으로 삼아 화려한 성과를 거둔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조정 신호 앞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승장에서는 비트코인 가치 상승이 곧바로 기업의 주가와 시가총액을 밀어 올렸지만, 제는 같은 구조가 하락장에서는 재무적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가들은 “비트코인 기반의 재무모델은 시장 방향성에 민감한 구조”라며, 조정기에 단기적 성과보다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완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글로벌 상장사 100여 곳, 비트코인 ‘트레저리 자산화’
디지털자산 데이터 업체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는 111곳, 이들이 들고 있는 물량은 약 104만 BTC, 체 발행량의 5% 수준에 달한다. 내에서도 위메이드(223 BTC), 네오위즈(123 BTC) 등이 소규모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운용 중이다. 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전략의 핵심축으로 편입, 환사채(CB) 발행·담보대출·주식 프리미엄 발행 등을 통한 *‘활성 운용형 모델(Active Treasury Strategy)’**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전환한 선구자”
이 같은 전략의 대표 주자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다. 회사는 현재 약 **64만 개의 비트코인(전체의 3%)**을 보유 중이며, 균 매입가는 7만4천 달러로, 26% 이상의 평가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일러는 전환사채 및 우선주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다시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 레버리지를 활용해 자산 가치 상승 → 주가 상승 → 자금 재확보 → 추가 매입으로 이어지는 환적 모델을 완성한 것이다. 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기업가치는 **1,100억 달러(약 158조 원)**를 넘으며, 근 12개월간 영업이익률이 1만2,000% 이상을 기록했다. 모델은 비트코인을 ‘단순 투자자산’이 아니라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
스위스 디지털자산은행 **시그넘(Sygnum)**의 파비안 도리 CIO는 비트코인이 이제는 기업 재무구조 안에서 **생산적 자본(Productive Capital)**로 기능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이를 기초로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리스크: “레버리지 구조, 하락장 땐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연동형 재무모델은 하락장에서는 양날의 검이 된다. 트코인 가격 하락은 곧바로 보유자산 평가손실로 이어지고, 는 주가와 기업가치를 동시에 끌어내릴 수 있다. 히 **시장가치 대비 순자산 비율(mNAV)**이 1 아래로 떨어질 경우, 업은 유동성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최근 mNAV가 0.95로 하락, 트코인 기반 트레저리 전략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장 프리미엄이 실물 가치 이하로 떨어졌다. 문가들은 “mNAV 하락은 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부채 상환 부담을 키우며, 국 비트코인 강제 매도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회: “하락장은 오히려 저가 매집 기회”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이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얼 디스프레드 전략실장은 “상승기에는 높은 가격 부담으로 진입이 어렵지만, 금과 같은 조정기는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비트코인 중심 기업들은 시장 방향과 관계없이 관된 로드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기업이 다음 상승장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