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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페추얼 DEX 월간 거래액 1조 달러 돌파… 디파이의 새로운 전환점인가, 단기 과열 신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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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0.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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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페추얼 DEX 월간 거래액 1조
 

디파이 시장, 다시 불붙다

탈중앙화 금융(DeFi)이 다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Perpetual DEX)의 월간 거래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몇 달 전보다 수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디파이 생태계가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온체인 레버리지 거래(Perp 거래) 가 급증하면서 중앙화 거래소(CEX)와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폭발적 성장의 주역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 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퍼페추얼 DEX의 누적 거래액은 약 1조 100억 달러에 달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 약 3,100억 달러 거래로 시장 점유율 30% 이상

라이터(Lighter) : 약 2,500억 달러 거래

아스터(Aster) : 약 1,700억 달러 거래

상위 3개 플랫폼이 전체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집중화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즉, ‘탈중앙화’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 거래는 일부 대형 프로토콜에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숫자만 보면 ‘호황’, 실상은 복합적

거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모든 지표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 의 통계에 따르면, 수수료가 발생한 실제 체결 거래액(Realized Volume) 은 1,000억~1,500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명목 거래액의 약 10~15% 수준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는 있지만 실질적 자본 이동이나 수익 창출은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트레이더들의 단기 포지션 전환, 차익거래 중심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장기 유동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1조 달러는 과열일까, 진화일까”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액 급증을 단순한 거품으로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한다. 2020년 디파이가 ‘예치 중심의 유동성 마이닝’ 시대를 열었다면, 2025년 현재는 ‘거래 중심 디파이’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일부 프로토콜은 자체 레이어2(L2) 네트워크를 구축해 체결 속도를 밀리초 단위로 단축하며, 거래 효율성이 중앙화 거래소 수준으로 개선됐다. 일평균 거래액이 80억~100억 달러를 넘나드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남은 과제와 시장 전망

이번 ‘1조 달러 돌파’는 온체인 금융이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거래 인프라로 자리 잡는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다음과 같은 과제도 지적된다.

과열 리스크: 단기 레버리지 중심 거래 구조

지속 가능성: 수익 모델 및 유동성의 안정성 확보 필요

규제 대응: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및 자금세탁방지(AML) 기준 강화 가능성

전문가들은 “퍼페추얼 DEX의 성장은 단순한 거래량 경쟁이 아니라 신뢰 기반의 온체인 금융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현상이 디파이의 ‘두 번째 전성기’의 서막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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