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사, 비트코인·XRP를 ‘재무자산’으로…기업 재무 패러다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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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플러스, 비트코인·XRP 전담 부서 신설…“장기 재무 전략의 축으로”
일본 증시에 상장된 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 알트플러스(AltPlus) 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엑스알피(XRP)를 회사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공식 채택했다.최근 공개된 주주 보고서에서 알트플러스는 비트코인·XRP 매입과 보유를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두고,두 자산을 장기 자본 운용의 중심 축으로 삼겠다고 못 박았다.회사는 비트코인과 XRP를 공급량이 제한된 희소 자산,예측 가능한 발행 구조와 분산 네트워크 기반,빠르고 저렴한 결제 수단을 갖춘 디지털 자산으로 규정하며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와 재무 체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금만 쥐고 있는 시대 끝”…비트코인·XRP 균형 보유 전략
알트플러스는 새 재무 전략의 목표로 자본 효율성 제고,재무 기반 강화,스테이킹 기반 수익 모델 구축 세 가지를 제시했다.전통적인 현금·예금 위주 재무 구조에서 벗어나,비트코인으로 장기 가치 저장 수단을 확보하고 XRP로는 저비용·고속 결제 및 네트워크 활용성을 겨냥하는 ‘이원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알트플러스는 글로벌 규제 정비와 기관 참여 확대를 언급하며,“디지털 자산이 기업 재무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핵심 자산군으로 편입되는 흐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변동성·규제·보안 리스크 대비…내부 거버넌스 전면 손질
암호화폐 특유의 변동성과 각국 규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알트플러스는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도 동시에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자산 매입 규모에 대한 상한선 설정,전체 재무 자산 대비 보유 비중 관리,디지털 자산 전용 내부 관리·감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운용 리스크를 통제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사이버보안,내부 통제,회계·공시 체계 전반에 디지털 자산 기준을 반영해 “재무 전략뿐 아니라 운영 프로세스 전체에 강화된 거버넌스를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웹3 성장 전략의 출발점…게임·IP에 토큰 경제 접목
알트플러스는 이번 결정을 단순한 재무 운용 수단이 아니라 웹3 중심 성장 전략의 첫 단계로 규정했다.회사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IP(지식재산) 사업 전반에 블록체인 기능과 토큰 활용 모델을 도입해 새로운 수익 구조와 이용자 참여 구조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예를 들어,게임 내 자산이나 포인트를 토큰화해 글로벌 이용자가 자유롭게 거래·이동할 수 있게 하고,특정 IP 기반 생태계에 리워드 토큰을 접목해 팬덤과 수익을 동시에 키우는 모델 등이 거론된다.알트플러스는 비트코인·XRP를“재무 자산이자, 사업 확장의 기반 인프라” 로 활용하는 이중 전략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상장사 최초급 ‘XRP 직접 편입’…금융 질서 변화 예고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에 포함하는 상장사는 이미 글로벌에서 증가 추세지만,XRP를 비트코인과 함께 재무 자산으로 명시한 일본 상장사는 여전히 드물다.알트플러스는 장기 보유 중심 디지털 자산 전략,스테이킹 및 이자형 수익 구조,웹3·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결합해 디지털 자산을 “투기 대상이 아닌 기업 핵심 자산” 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다.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계기로 일본 내 다른 상장사와 금융기관, 게임·콘텐츠 기업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XRP 등 디지털 자산을 재무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에 동시 반영하려는 시도가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