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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베이스, 체인링크 CCIP로 직통 개통…멀티체인 유동성 게임 판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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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05 16:08
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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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베이스, 체인링크 CCIP로 메인넷 브리지 가동

솔라나(Solana, SOL)와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Base)가 체인링크(Chainlink, LINK)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 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직접 연결 브리지를 메인넷에 올렸다.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번 통합으로 베이스 상의 디앱들은 조라(Zora), 에어로드롬(Aerodrome) 등 주요 프로토콜에서 별도 브리지 지갑이나 복잡한 전송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솔라나 기반 자산을 베이스 네트워크 안에서 바로 예치·거래·통합할 수 있게 됐다.이로써 EVM(이더리움 가상머신) 호환 체인인 베이스와 비(非) EVM 구조의 솔라나가 체인링크 CCIP를 매개로 연결된 첫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며, 멀티체인 시대를 겨냥한 상호운용성 인프라가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TVL 135억 달러 규모의 연결…베이스, ‘멀티체인 허브’ 전략 본격화

이번 브리지는 단순 기술 데모 수준을 넘는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 기준

솔라나 TVL: 약 90억 달러(업계 2위권)

베이스 TVL: 약 45억 달러(상위권, 6위 규모)

두 체인을 잇는 브리지가 본격 가동되면서,135억 달러 수준의 디파이 유동성 풀들이 서로 닿을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이다.특히 베이스 입장에서는단순히 ‘이더리움 레이어2’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비 EVM 체인까지 묶어내는 멀티체인 관문(Hub) 역할을 노리는 전략이 뚜렷해졌다.체인링크 CCIP는 메시지 전달과 자산 전송을 모두 지원하는 범용 크로스체인 프로토콜로,브리지 해킹이 빈번했던 기존 롤업·래핑 구조보다 보안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한 단계 높은 아키텍처를 지향한다.솔라나·베이스·체인링크 삼각 구도가 만들어낸 이번 통합은 “EVM vs 비 EVM”이라는 구도 자체를 흐리게 만드는 시그널로도 해석된다.


온체인 지표는 냉각…활성 주소·사용자 수는 감소세

다만 기술적 성과와 별개로, 온체인 데이터는 기대만큼 뜨겁지 않다.디파이라마 및 온체인 통계에 따르면 솔라나 활성 주소 수는 2024년 11월 약 600만 개에서 최근 240만 개 수준으로 줄어들며 60% 가까이 감소했다. 베이스 역시 일·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정점 이후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고,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한 달 트랜잭션 수는 약 4억 700만 건을 기록, 처리량 측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활동성을 유지하고 있다.즉, 네트워크는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지만, 실제 “지갑 단위의 신규·활성 사용자”는 줄어드는 디커플링 현상이 관측되는 상황이다.이번 솔라나–베이스–체인링크 연동이 침체된 사용자 지표를 되살리는 수요 촉발 장치가 될지,혹은 이미 형성된 코어 유저층 내부에서만 쓰이는 인프라 개선에 그칠지는 향후 몇 개월간의 데이터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무반응’…SOL·LINK 동반 약세, 재료 소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가격이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보도 시점 기준으로,

-솔라나(SOL)

140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며 당일 약 3% 하락,2025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93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50% 이상 낮은 수준

-체인링크(LINK)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라는 굵직한 재료에도 불구하고,이날 약 3% 하락한 14.30달러 부근에서 거래,2021년 고점과 비교하면 약 70% 이상 디스카운트 상태

솔라나·베이스 간 직통 브리지라는 굵직한 호재가 공개됐음에도 시장 가격이 요지부동인 것은,전반적인 알트코인 시총 축소와 위험 회피 심리,“호재=단기 차익 실현”으로 연결되는 최근의 매크로 환경,이미 사전에 반영된 기대감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패턴으로 이어진 영향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기술은 한 발 앞서고, 가격은 한 발 뒤따르는’ 전형적 구간

이번 솔라나–베이스–체인링크 CCIP 통합은 이질적인 두 체인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실사용 인프라가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기술적·구조적 의미가 크다.그러나,솔라나 활성 주소 감소,베이스 사용자 수 둔화,SOL·LINK 가격 약세등을 감안하면,현재는 “기술이 먼저 깔리고, 자본과 유저는 아직 따라오지 못한”전형적인 과도기 구간에 가깝다.결국 관건은 하나다.이 브리지가 실제 디파이 유동성과 사용자 트래픽을 솔라나↔베이스 양방향으로 얼마나 끌어당길 수 있느냐,체인링크 CCIP를 활용한 이번 연동이 단순한 ‘체인끼리 연결됐다’는 이벤트를 넘어,TVL·거래량·수수료 수익으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숫자 변화를 만들어낸다면,지금 시장이 무심하게 지나친 이 뉴스는 나중에 “알트·멀티체인 사이클의 서막을 알린 전환점”으로 다시 소환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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