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전환…알트코인 동반 하락 속 투자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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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1.37억 원대까지 하락
이날 오전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0.8% 하락한 1억3천7백만 원대에서 거래됐다. 해외 시세와의 차이를 의미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약 1%대로 소폭 높아진 상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은 9만2천 달러대 초반으로 내려가며 약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 비트코인보다 더 큰 하락폭 보여
가상자산 전체적으로는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졌으며, 특히 알트코인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더리움(ETH): 약 1.5% 하락
BNB: 약 1.8% 하락
XRP: 4% 이상 급락
아스터(ASTR): 약 3% 중반 하락
최근까지 이어진 반등 흐름이 일단락되면서 투자자들의 단기 기대감이 조정되는 분위기다.
롱 포지션 청산 확대…변동성 속 ‘상승 전망’은 유지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약 1억8천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 규모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 반등에 베팅했던 세력이 시장 조정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ETH와 BTC의 청산 규모가 두드러졌지만, 기관·고래 투자자를 중심으로는 여전히 롱 포지션 비중이 우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4시간 기준으로도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보다 높은 비중을 유지하며 단기적 상승 기대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주는 관망세”…지수 방향성 약화 전망
미국 증시는 최근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와 비슷하게 방향성 상실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공포·탐욕지수, 여전히 ‘공포’…투심 회복 더 필요
가상자산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26점으로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전날보다 수치가 더 낮아진 만큼 투자자들이 점차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매도 심리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세가 우세한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