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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ETF서 9천억 원 이탈…블랙록, 매도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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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0.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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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ETF서 9천억 원
 

ETF 시장 전반에 자금 유출세 확산, 기관 투자심리 ‘냉각’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 하루 만에 약 9천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유출세의 중심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있었다.


비트코인 ETF, 3거래일 연속 순유출…블랙록 IBIT ‘직격탄’

시장조사기관 파사이드 인베스터즈(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약 3억8천만 달러(한화 약 5,600억 원)**가 순유출됐다. 이는 전일 대비 다소 줄었지만 3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진 셈이다. 특히, 블랙록의 IBIT ETF에서만 **2억6천만 달러(약 3,900억 원)**가 빠져나가며 전체 유출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델리티의 FBTC에서도 6,700만 달러(약 980억 원),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는 **2,500만 달러(약 360억 원)**가 유출됐다. 소규모 운용사인 **발키리(Valkyrie)**의 BRRR ETF에서도 약 560만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개 비트코인 ETF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더리움 ETF도 동반 약세…유출 규모 하루 새 4배 증가

비트코인 ETF에 이어 이더리움 ETF 시장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같은 날 **2억3천만 달러(약 3,360억 원)**가 순유출되며, 전일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블랙록의 ETHA ETF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단 하루 만에 **1억4천만 달러(약 2,100억 원)**가 빠져나가며 시장 유출세를 주도했다. 피델리티의 **FETH(3,000만 달러)**와 그레이스케일의 ETHE(2,600만 달러) 역시 자금 유출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비트와이즈(Bitwise)의 ETHW, 반에크(VanEck)의 TETH 등에서도 소규모 유출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ETF는 거래량이 제한적이거나 신규 자금 유입이 없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기관투자자 심리 ‘냉각’…ETF 유출, 단기 조정의 신호인가

전문가들은 이번 ETF 자금 유출을 단순한 이익실현 흐름으로 해석하면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됐다”며 “ETF 자금 유출은 단기 조정 국면에서 나타나는 **기관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조정)**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특히 블랙록이 매도 행렬에 합류한 것은 시장 심리적으로 단기 매도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며 “ETF 유출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도 심리적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 유입 전환 ‘재점화’ 시기 주목

ETF 시장의 자금 흐름은 통상적으로 가격 반등 전환점의 선행지표로 작용한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유출 구간은 단기 조정 후 신규 자금 유입 전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회복 여부가 ETF 시장의 재유입 전환 타이밍을 결정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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