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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비트코인을 쌓는 네 가지 방법…미국 압수부터 UAE 채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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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0.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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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수 UAE 채굴
 

‘비트코인 국고화’ 확산, 외환보유 다변화 새 물결

비트코인이 이제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에서 범죄 수익으로 압수된 코인부터, UAE·부탄의 직접 채굴형 보유, 그리고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 채택까지 — 각국의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디지털 국고화(Digital Treasury)’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영국, ‘법집행형 보유’ 중심…압수 코인 자산화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통제 중인 비트코인은 약 32만 개, 시가로 **340억 달러(약 47조 원)**에 이른다. 이 비트코인들은 마약, 해킹, 탈세 등 범죄 사건에서 압수·몰수된 자산으로, 미 연방보안국(U.S. Marshals Service)이 직접 관리한다. 일부는 경매로 처분되지만, 상당량은 장기보관 중으로 알려졌다. 영국 역시 유사한 모델을 따르고 있다. 법집행 기관이 압수한 비트코인이 약 6만 BTC(약 65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이를 ‘정부 소유 디지털 자산’ 형태로 분류한다. 이처럼 서방권 중심의 법집행형 보유 모델은 비트코인을 불법자금 회수 수단이자 디지털 금고 자산으로 활용하는 사례다.


UAE·부탄, ‘직접 채굴형 모델’…에너지로 국부 축적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비트코인 채굴 자체를 국부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로열그룹(Royal Group)**은 민간 채굴기업 **시타델 마이닝(Citadel Mining)**과 협력해 대규모 채굴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보유량은 약 **6,400BTC(약 7억 달러)**로 추정된다. 부탄도 마찬가지다. 국부펀드 **드룩 홀딩스(Druk Holdings)**는 글로벌 채굴업체 **비트디어(Bitdeer)**와 손잡고 채굴을 통한 비트코인 자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약 **6,300BTC(약 6억8천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이들 국가는 비트코인을 달러 대체 자산이자 에너지 수익 전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디지털 국부펀드’라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고 있다.


엘살바도르, ‘전략적 매입형’…법정통화 실험의 상징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화한 이후 정부가 직접 정기 매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한 규모는 약 **6,300BTC(약 6억8천만 달러)**로, 이를 외환보유고 일부로 편입해 국가 재정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 채권 발행 등 디지털금융 정책도 병행 중이다. 엘살바도르는 **“국가 단위의 비트코인 실험실”**로 불리며, 향후 다른 개발도상국이 비슷한 모델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비공식 보유형’…사이버 전술로 외화 확보

공식적인 정부 보유는 아니지만,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은 국가 지원 해킹 조직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여러 차례 대규모 비트코인을 탈취했다. 한때 보유량이 1만4천BTC 이상이었으나, 최근 온체인 추적 결과 약 800BTC(약 8,6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비공식 외환 수단으로 활용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비트코인 국고화’, 새로운 외환보유 전략으로 부상

전문가들은 국가별 비트코인 보유 패턴이 단순 보관을 넘어 전략적 자산운용 단계로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미국과 영국은 법집행·관리형 모델, UAE·부탄은 채굴·에너지 기반형, 엘살바도르는 제도화·매입형으로 구분된다. 온체인 분석가 A씨는 “비트코인은 이제 금, 달러, 채권에 이어 제4의 국가 자산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 다변화와 디지털 금융전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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