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기업 재무 관리 시장 본격 진출… GTreasury 10억 달러 인수로 블록체인 결제 확대

리플, GTreasury 인수로 ‘기업형 블록체인 금융 네트워크’ 강화 

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플(Ripple) 이 기업 재무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GTreasury 를 10억 달러(약 1조4,100억 원) 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리플은 기업 재무 관리(Treasury Management) 영역에 본격 진출하며, 전통 금융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술의 통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리플 측은 공식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이번 거래가 포춘(Fortune) 500대 기업 CFO 및 재무 관리자와의 연결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큰화 예금(tokenized deposits),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디지털 자산 유동성 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규제 당국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수개월 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혁신 목표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 는 보도자료에서 “오랫동안 자금은 구식 결제 인프라에 묶여 비효율적인 절차, 높은 비용, 시장 진입 지연을 초래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GTreasury의 인프라를 활용해 전 세계 기업 고객이 즉각적인 글로벌 송금과 단기 자산 운용 수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즉, 이번 인수는 리플의 기존 강점인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RippleNet) 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를 결합한 통합 금융 솔루션 확대 전략으로 풀이된다.

GTreasury의 기업 고객 네트워크 활용… 리플의 글로벌 확장 가속화

GTreasury 는 전 세계 기업에 현금 흐름·유동성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미 다수의 다국적 기업과 금융 기관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리플은 이번 인수를 통해 GTreasury의 기존 기업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및 토큰화 자산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금융기관 및 대기업 대상의 B2B 결제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리플 관계자는 “GTreasury의 고객 생태계에 리플의 블록체인 결제 기술을 더하면, 기업 자금 관리의 속도·투명성·효율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억 달러 규모 인수, 리플의 세 번째 대형 M&A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리플이 올해 진행한 세 번째 주요 인수 건이다. 리플은 앞서 글로벌 프라임 브로커 히든 로드(Hidden Road) 를 12억5,000만 달러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Rail) 을 2억 달러에 각각 인수한 바 있다. 연이은 대형 인수 행보는 리플이 블록체인 기반 기업금융(B2B Finance) 영역에서 완성형 결제 및 자산 운용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플,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경계 해소’ 노린다

리플의 이번 GTreasury 인수는 단순한 재무관리 진출을 넘어, 전통 금융(Treasury) 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리플에게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 네트워크 확장, 기업 대상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 강화, 토큰화 자산 시장 주도권 확보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플, “블록체인으로 글로벌 자금 흐름 혁신” 비전 구체화

리플의 GTreasury 인수(10억 달러) 는 단순한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기업 재무 관리 시장에 블록체인을 접목함으로써, 글로벌 자금 유통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려는 시도다. 향후 리플은 기업 고객 중심의 블록체인 결제 생태계를 완성하며, 기존 금융권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