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단일 거래로 1.4억개 소각…최근 3개월 최대 규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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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코인베이스 연계 지갑 통해 1억4천만개 토큰 소각
2025년 10월 16일(현지시각), 시바이누(SHIB) 네트워크에서 1억 4,000만여 개 토큰이 한 번에 소각된 사실이 확인됐다.디지털자산 소각 추적 사이트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이번 소각은 **글로벌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연결된 지갑을 통해 이뤄졌다. 해당 지갑은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주소로, 단 한 건의 거래 기록만 남긴 채 **소각 주소(burn address)**로 1억 4,000만 3,312개의 시바이누를 전송했다. 이 지갑은 코인베이스 연계 주소에서 자금을 수령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현재 잔액은 **0.002 ETH(약 9달러 상당)**에 불과하다. 이번 소각은 지난 7월 28일, 익명의 사용자가 약 6억 개를 소각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다. 이후 대부분의 소각 거래는 1억 개 미만 수준에 머물렀던 만큼, 이번 사례는 커뮤니티 내에서 다시 한 번 소각 운동의 활발함을 보여준 셈이다.
소각량 222% 급증…총 410조 SHIB 영구 소각
시브번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총 9건의 트랜잭션을 통해 약 1억 4,000만 개의 시바이누가 소각됐다. 이로 인해 하루 소각량은 전일 대비 222%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지금까지 410조 개 이상의 SHIB가 영구적으로 유통량에서 제거된 것으로 집계된다. 시브번 공식 계정은 소각 트랜잭션 해시를 공개하며 “총 140,331,123 SHIB가 영구 소각됐다”고 밝히며 커뮤니티의 참여를 독려했다.
비탈릭 부테린의 410조개 소각 여전히 ‘역대 최대’
시바이누의 역사상 가장 큰 소각은 여전히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담당했다. 그는 과거 약 410조 SHIB를 소각 주소로 전송, 시바이누 공급 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로 꼽힌다. 이후 커뮤니티 주도의 소각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일 거래로 부테린의 규모를 넘어선 사례는 아직 없다.
전체 공급량 대비 영향은 ‘미미’…“장기적 구조 개선 필요”
현재 시바이누의 총 공급량은 약 589조 개로, 이번 1.4억 개 소각은 규모 자체로는 커 보이지만 전체 유통량 대비 비중은 미미하다. 시장 분석가들은 “공급 감소 효과를 체감하려면 지속적이고 대규모의 소각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거래를 “커뮤니티의 의지 확인 사례”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가격 영향이나 공급 구조 변화로 이어지기에는 규모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커뮤니티 주도 소각 운동…다음 대형 트랜잭션 주목
이번 대규모 소각은 커뮤니티가 여전히 시바이누 생태계의 공급 조절에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단발성에 그칠지, 아니면 향후 추가 대규모 소각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며 단기적 시장 반응보다는 중장기적 소각 트렌드의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