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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양자 컴퓨터 시대 ‘D-6년’ 시나리오 가동…부테린 “지금이 비상 계획 세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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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02 16:21
3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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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 양자 돌파 가능성 20%”…이더리움·비트코인 모두 직격탄 우려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 체계를 위협할 가능성을 공개 거론하며,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에 ‘포스트 양자(양자 내성) 전환’ 비상 계획을 촉구했다.부테린은 예측 플랫폼 메타큘러스(Metaculus) 의 집계 데이터를 인용해, 2030년 이전에 양자 컴퓨터가 현재의 주요 암호 알고리즘을 무력화할 확률을 약 20%로 제시했다.또 한 개발자 행사 연설에서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Bitcoin, BTC)의 보안 기반인 타원곡선 암호(ECDSA) 가 “2028년 미국 대선 이전 무력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며 “앞으로 4년 안에 양자 내성 구조로의 전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고 경고했다.


공개키 노출이 곧 ‘미래의 공격 표적’…ECDSA 구조적 약점 짚은 부테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현재 보안 토대는 타원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CDSA) 다.문제는 이 구조가 양자 컴퓨터에 특히 취약하다는 점이다.사용자가 지갑에서 한 번이라도 트랜잭션을 보낼 경우,그 지갑의 공개키가 온체인에 기록된다.부테린은,향후 충분히 강력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면 쇼어(Shor) 알고리즘 을 활용해 이 공개키로부터 개인키를 역추적하고 지갑 자산과 스마트 계약 금고를 탈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즉, “양자 시대가 열리는 순간, 이미 공개키가 노출된 지갑은 모두 잠재적 해킹 대상” 이 되는 셈이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다수 L1 체인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구조적 리스크다.


블록 되돌리고 계정 동결까지…부테린이 꺼낸 ‘극약 처방’ 시나리오

부테린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네트워크 차원의 비상 하드포크 플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골자는 다음과 같다.위협 인지 시점 이전 블록으로 롤백(되돌리기), 외부 소유 계정(EOA) 대규모 동결자산을 양자 내성 스마트 계약 지갑으로 강제 이전,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영지식 증명(zk-STARK) 를 이용해 “내가 기존 지갑의 정당한 소유자”임을 증명하고,새로 배포된 양자 내성 검증 로직이 적용된 스마트 계약 지갑으로 자금 통제권을 옮기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부테린은 이를 “어쩔 수 없는 극약 처방에 가까운 조치지만,사전에 시나리오를 준비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전 세계 네트워크가 인질이 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NIST는 이미 ‘포스트 양자 표준’ 확정…“지금은 위협보다 전환 속도가 문제”

현재 공개된 양자 하드웨어는 아직 당장 이더리움·비트코인 암호를 깨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예컨대 최근 공개된 105큐비트급 칩 역시 “현대 암호를 직접 공격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는 이미 포스트 양자 암호(PQC) 표준 알고리즘 을 선정·발표하며 정부·금융·인프라 시스템의 장기 전환 로드맵을 가동했다.부테린의 메시지 역시 “지금 당장 양자 컴퓨터가 위협적이다”라기보다는,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양자 내성 체계로 옮기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늦기 전에 설계와 인프라를 시작해야 한다”는 안전 공학 관점의 경고 로 읽힌다.


이더리움 생태계, 계정 추상화·스마트 지갑 중심으로 ‘포스트 양자’ 대비

이더리움 진영은 이미 여러 축에서 양자 리스크 대응 작업에 착수했다.대표적인 방향은 다음과 같다.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기존 EOA(개인키 기반 계정)를 업그레이드 가능한 스마트 계약 지갑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확산,주소 재사용 최소화,동일 공개키를 반복 노출하지 않도록 지갑 설계와 사용 패턴 개선,양자 내성 서명 알고리즘 실험, PQC 기반 서명 방식을 L2·테스트넷·스마트 계약 지갑에 우선 적용하는 연구 진행,보안 전문가들은 양자 위협을 “홍수·지진 같은 재난 리스크” 에 비유한다.단기 발생 확률은 높지 않을 수 있지만,한 번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시스템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유형이라는 것이다.따라서 이들은 “2030년이라는 시간표는 공포 마케팅용이 아니라, 이더리움과 주요 블록체인이 기초 설계를 강화해야 할 ‘마감 기한’에 가깝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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