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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역주행 흐름 속 ‘기관 러브콜’ 지속…왜 자금이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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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03 15:08
3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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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하락하는데 ETF에는 ‘폭발적 유입’

XRP 시장이 이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XRP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글로벌 XRP ETF에는 10거래일 넘게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암호화폐 ETF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XRP 현물 ETF 네 종의 총 순유입 규모가 약 7억5000만 달러(약 1조 원)를 넘어서며, 전통 금융권 투자자들의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TF 시장 분위기 반전…비트코인·이더리움은 ‘이탈’

주요 지수형 암호화폐 ETF와 대비되는 XRP 상승세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에서는 수십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더리움 ETF 역시 상당한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XRP ETF만은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집중되며, 전체 ETF 자산군 중 가장 뚜렷한 유입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직접 토큰을 보관할 필요 없이 ETF를 통해 손쉽게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기관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ETF 강세와 달리 XRP 시세는 같은 기간 약 20% 떨어진 채 2달러 초반에 머물러 있다. 이는 **기관 매수는 늘고 있지만 기존 보유자들은 차익 실현 또는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엇갈린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고래 지갑 급감”…온체인 지표가 보여주는 이상 신호

대량 보유자 감소와 집중도 상승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들은 최근 두 달간 1억 XRP 이상을 보유한 대형 지갑이 20% 넘게 줄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XRP 공급이 특정 지갑으로 집중되며 시장 지배력이 소수 주체에게 기울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강한 손으로 토큰이 이동하는 긍정적 구조 변화”라고 평가하지만, 반대 시각에서는 “시장 유동성 약화와 중앙화 리스크 확대”를 우려한다.


거래소 내 XRP 감소…ETF 보관소로 이동 중

거래소에 남아 있는 XRP 물량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ETF 발행을 위한 보관소(custodian)로 물량이 옮겨가면서, 일반 투자자가 거래 가능한 유동 공급량은 줄고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공급 축소가 아직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알트코인 ETF 시장의 ‘새 변수’ 될까

XRP, 단기적으로는 알트코인 대표주자로 부상

이번 XRP ETF 자금 유입은 알트코인 ETF 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기관 자금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으로 흘러갔지만, XRP가 ‘벤치마크 알트코인’ 자리를 일시적으로 위협하는 구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리플의 사업 확장도 후방 지원

리플(Ripple)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결제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와 자산관리·커스터디 역량 확장 등으로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기관 투자친화적인 구조를 강화하며 XRP ETF 유입세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장기 흐름 단정은 이르다”…시장 불확실성 여전

전문가들은 XRP ETF의 강한 유입세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보면서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구조적 성장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솔라나 등 경쟁 자산이 토큰화 수요 확대, 신규 ETF 출시 등으로 다시 주도권을 되찾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결론

현재 XRP ETF는 암호화폐 ETF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XRP 가격 하락, 고래 지갑 감소, 공급 집중 같은 리스크 요인 속에서 이 흐름이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관 자금이 언제까지 이 ‘역주행 흐름’을 유지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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