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지급불능’ 경고·업비트 해킹 우려 겹쳤다…가상자산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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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루 새 9만1,000달러→8만6,000달러대로 후퇴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한 번 급락세를 연출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끌어내리고 있다.1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글로벌 시황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5% 넘게 하락한 8만6,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 9만1,000달러 선을 회복했던 흐름이 불과 하루 만에 되돌려진 셈이다.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요 지지 구간을 8만달러 안팎으로 보고,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이더리움·리플·BNB도 동반 약세…알트코인 전반 ‘빨간불’
비트코인 약세는 주요 알트코인에도 그대로 전이되고 있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종목을 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은 약 5% 중후반대 하락을 기록하며 2,800달러 초반대로 밀렸고,리플(XRP) 은 약 7%대 낙폭을 보이며 2달러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바이낸스코인(BNB) 역시 5%대 하락으로 800달러 후반~82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비트코인 급락과 함께 시가총액 상위 코인 대부분이 일제히 두 자릿수에 가까운 조정을 받는 약세장 구도가 다시 강화된 모습이다.
“금·비트코인 30% 떨어지면 테더 완충 사라진다” …스테이블코인 리스크 부각
이번 코인 하락장에서 가장 크게 부각된 변수 중 하나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 다.글로벌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는 최근 발언에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각각 약 30% 하락하면,테더가 보유한 자본 완충 장치가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며 테더의 ‘지급불능(인솔번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테더가 공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총 자산 규모는 약 1,810억달러이며,이 가운데 약 129억달러는 금,약 99억달러는 비트코인 으로 구성돼 있다. 즉, 시장 변동성이 커져 비트코인·금 가격이 큰 폭으로 되밀릴 경우,준비금의 가치가 빠르게 깎이면서 스테이블코인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지급불능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테더 리스크”라는 키워드 자체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업비트 445억 규모 해킹 의혹…거래소 보안 불안도 겹쳐
국내 변수도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약 445억원 규모 코인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되면서,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시 한 번 “거래소 보안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지급 여력에 대한 의심,대형 거래소의 해킹·보안 이슈가 동시에 불거질 경우,“언제든 인출과 거래가 막힐 수 있다”는 심리가 강화돼 매도세를 자극하는 경향이 강하다.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며 코인 전반에 위험 회피 흐름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형 보유자(고래) 매도 신호까지…투자심리 삼중 타격
비트코인 고래들의 움직임도 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비트코인 비축 기업으로 잘 알려진 스트래티지(Strategy) 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본인 소셜미디어에 비트코인 매도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직접적인 물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고래 매도 시그널,테더 지급능력 논란,업비트 해킹 이슈까지 겹치며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세 방향에서 동시에 압박받는 구도가 펼쳐졌다.“8만달러 지지 여부가 단기 분수령” …투자자들, 방어선에 촉각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8만달러 지지선,테더 준비금 관련 후속 공시거래소 보안 대응 상황이 단기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전문가들은 지금의 조정이 일시적 공포에 따른 과민 반응인지,아니면 스테이블코인·거래소 리스크가 구조적 이슈로 번지는 신호인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레버리지 비중을 줄이고 주요 지지·저항 구간을 확인하는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