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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은 두 배, 가격은 제자리…트론(TRX)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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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01 18:46
4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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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폭락 속 ‘상대적 선방’…그러나 30일 기준으로는 여전히 하락 추세

트론(TRX)은 최근 암호화폐 전반의 급락장에서 비교적 작은 낙폭을 기록했지만, 큰 흐름에서는 여전히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12월 1일(현지시간) 기준 시세를 보면, 트론은 24시간 동안 약 1.7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약 5.07%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방어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다만 30일 누적 기준으로는 약 6.83% 내려앉으며 완연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가 20 수준(공포 구간) 으로 떨어지자 시장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으로 쏠리고 있고, 이 과정에서 트론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은 “크게 무너지진 않았지만, 반등 동력도 부족한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평균선·추세선 모두 ‘위에’…TRX를 누르는 기술적 매도 벽

기술적 관점에서 트론은 여러 겹의 저항선 아래에 갇힌 모습이다.현재 가격은 단기 저항선인 7일 이동평균선(약 0.2785달러),중기 저항선인 30일 이동평균선(약 0.2864달러) 모두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11월 초 이후 이 구간을 꾸준히 돌파하지 못했고,8월부터 이어진 “고점을 낮춰가는 하락 추세선” 역시 위쪽에 자리 잡고 있어,조금만 올라가도 매도 물량이 쌓이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지표들도 뚜렷한 상승 신호를 주지 못한다.RSI(상대강도지수) 는 약 42.13 으로 과매도도, 과매수도 아닌 중립에 가까운 약세 기울기에 머물고 있고,MACD 는 미묘한 양(+)의 다이버전스 를 보이긴 하지만 강한 추세 전환 신호로 해석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거래량은 92% 폭증…얇은 유동성 위에서 커진 ‘출렁임 리스크’

눈에 띄는 지점은 거래량이다.트론의 24시간 거래 규모는 약 6억 6,700만 달러로, 전날보다 약 92% 급증했다.그럼에도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 비율(회전율)은 약 2.55%에 그쳤다.이는 시장 깊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매도·매수 물량이 몰릴 때 가격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단기 핵심 지지 구간으로는 11월 29일에 찍은 0.272달러 인근이 꼽힌다.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다음 지지 후보로 0.26달러 부근이 거론되며,이 아래에서는 추가 하락 가속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는 것이 트레이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수수료 개편, 장기 호재 vs 검증자 수익 악화…펀더멘털 안에서도 ‘엇갈린 이해관계’

기본 체력(펀더멘털) 면에서는 수수료 구조 개편이 새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제안된 트랜잭션 일괄 처리(batch) 도입 안은 대량 이용자의 네트워크 사용 비용을 최대 70%까지 낮출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스테이블코인 송금·온체인 결제 등 반복 거래가 많은 사용자의 부담을 크게 줄여,장기적으로는 트론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카드라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크립토퀀트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이미 지난 8월 가스비 인하 이후 검증자(Validator)들의 일일 수익이 약 64% 감소한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수수료를 추가로 낮추는 개편안까지 통과될 경우,네트워크 안전성을 지탱하는 검증자들의 수익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검증자 인센티브가 훼손되면 장기적으로는 보안·탈중앙화 구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즉,사용자에게는 호재,검증자와 일부 이해관계자에게는 잠재적 악재가 될 수 있는 구조라,“장기 성장성 vs 네트워크 인센티브” 사이에서 시장이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테더 송금 ‘실사용’이 하단은 받치지만…0.27달러 못 지키면 추가 조정 불가피

트론의 가장 큰 장점은 여전히 명확하다.글로벌 테더(USDT) 온체인 송금의 상당 비중을 담당하며 실제 결제·송금 네트워크로 실사용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이 덕분에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하락 구간에서도 상대적으로 바닥이 잘 지지되는 편이라는 평가가 많다.그러나 현재는 여러 겹의 기술적 저항선,전체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수수료 정책을 둘러싼 내부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겹치며, 상승을 시도할 때마다 위에서 눌리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시장에서는 0.27달러 선(0.272달러 인근)을 지켜내느냐가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비트코인 도미넌스와 공포 지수 흐름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트론 역시 “버티기는 하지만 뚜렷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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