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XRP, 동시 반등 시동…시장 분위기 ‘전환점’ 맞나

RSI·MACD가 공통적으로 매도 피로 신호 포착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이 핵심 지지선을 잇따라 방어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단기 회복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최근 연속 조정으로 약세 심리가 극에 달했지만, 주요 코인들이 동시에 반등 패턴을 보이며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8만 달러 지지 재확인…RSI 과매도권 이탈

비트코인은 지난주 8만 달러 초반에서 강한 매수 벽을 확인한 뒤 서서히 회복세를 이어갔다. 월요일에는 8만 8,300달러 위에서 일정을 마쳤고,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았음에도 8만 7,000달러대에서 안정적인 지지 형성이 이뤄졌다. RSI 31 → 매도 압력 완화, 최근 급락 과정에서 과매도 영역까지 내려갔던 RSI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매도세 소진을 시사했다. 이는 기술적 지표 전반에서 “급락 피로감이 해소되는 국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더리움, 피보나치 지지 구간에서 반등…3,000달러 회복이 관건

ETH는 중순 이후 18% 이상 밀리며 심리적 부담이 커졌지만, 2,749달러(61.8% 피보나치 지지) 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바닥을 다졌다. 지난 3일간 약 7% 반등하며 2,900달러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RSI 반등 + MACD 강세 전환, RSI가 급락 구간에서 탈출했고, MACD 역시 전날 강세 크로스가 형성되며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3,017달러 돌파 여부가 추세 전환의 첫 체크포인트로 거론된다.

XRP, 하락 채널 이탈 시도…단기 14% 급반등

XRP는 최근 하락 흐름에서 가장 먼저 방향을 되돌린 종목이다. 하단 지지 채널에서 매수세가 몰리며 48시간 만에 14% 넘는 급반등을 기록했다. 현재 XRP는 2.20달러 부근에서 단기 지지 확보에 성공했으며, 추가 상승 시 2.35달러·2.37달러(50일 이동평균)가 다음 목표선이 될 전망이다. RSI 47 → 매도 압력 사실상 해소, MACD 강세 신호로 전환 완료, 기술 지표는 공통적으로 회복 흐름을 지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도 개선세…“3대 코인의 동시 반등은 전환 시그널”

BTC·ETH·XRP가 모두 주요 지지선 방어, RSI 과매도 해소, MACD 강세 신호 라는 동일한 기술적 조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투매 직후 나타나는 초반 회복 패턴이 시장 심리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며 단기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다만 핵심 저항 구간 돌파 여부에 따라 반등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기 기술적 반등으로 끝날지는 주중 움직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