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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금 보유량 116톤 돌파…한국은행 넘어선 민간 최대 금 매입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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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1.27 15:59
5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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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올해 3분기 금 보유량 116톤…중앙은행 순위권 진입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Tether)가 2025년 3분기 기준 금 116톤을 보유하며, 사실상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을 넘어섰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이 주요 국가 중앙은행과 비슷한 규모의 금을 확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국제 금융 업계에 따르면 테더는 올해 들어 분기마다 공격적으로 금을 매입해 3분기 한 분기 동안만 약 26톤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같은 기간 대부분의 중앙은행 매입량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테더의 금 매입 강도는 현재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 중 상위권에 해당한다”며 “보유량만 놓고 보면 세계 30위권 중앙은행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XAUT 기반 자산 포함…준비금 내 금 비중 확대

테더가 보유한 금에는 회사의 실물 자산 기반 상품인 **테더골드(XAUT)**의 기초자산이 포함된다. XAUT의 시가총액은 약 16억 달러 규모이며, 이 중 약 12톤이 실제 금으로 보유돼 있다.

현재 금 및 금속 자산은 테더 준비금의 **약 7%**를 차지하며, USDT 및 XAUT를 제외하고도 테더는 상당한 양의 실물 금을 독립적으로 확보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앞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테더는 수익의 일부를 비트코인·금·토지 등 안전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에 대한 공격적 투자…비은행권 최대 금 보유자 등극

테더는 2024년 이후 분기 평균 1톤 이상의 금을 안정적으로 매입하며 민간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금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다. 더불어 금 광산 로열티 분야에도 약 1억 달러를 투입하며 자산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통 금융기관과는 다른 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금 보유량 ‘정체’…2025년 기준 세계 38위

반면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2025년 기준 104.4톤으로, 2013년 이후 추가 매입 없이 정체된 상태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한국은 중앙은행 금 보유 순위에서 38위에 그치고 있다. 비교하자면, 금 보유량 1위인 미국(8,133.5톤)의 약 80분의 1 수준이다.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도 미국의 69.89%와 대비해 한국은 **1.52%**로 매우 낮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금은 이자 수익이 없어 미국 국채 대비 투자 효율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중국 등 주요국이 금 비중을 빠르게 늘리면서 한국은행 역시 태도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런던금시장협회(LBMA) 귀금속 콘퍼런스에서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고위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 추가 매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업계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금 시장 내 민간 기업 영향력 커지나

테더의 금 보유량 증가는 중앙은행 중심이던 금 시장 구조에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실물 금을 기반으로 준비금을 확장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테더의 금 매입이 지속될 경우, 금 시장 가격 변동성뿐 아니라 국가별 외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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