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흐름에도 파생상품 시장은 ‘매도 우세’…HYPE, 공매도 비중 가장 높아
페이지 정보
본문

당일 가격 반등에도 투자심리는 보수적 주요 알트코인까지 숏 포지션 확대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주요 코인 전반에 매도(숏) 포지션 우위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여전히 방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트레이더들은 상승 지속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며 헤지 목적의 숏 포지션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반에서 확산되는 ‘숏 우위’ 기조
글로벌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분석 결과, 4시간 기준 BTC의 롱/숏 비율은 롱 46%대, 숏 53%대로 매도세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간대 이더리움(ETH) 역시 롱 비중이 50%에 미치지 못하며 유사한 패턴을 나타냈다. 단기 반등 국면임에도 숏 포지션이 크게 유지된 점은 투자자들이 상승을 신뢰하지 않고 변동성 확대 위험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알트코인도 일제히 숏 우위…HYPE는 55% 넘는 공매도 비중 기록
비트코인·이더리움뿐 아니라 주요 알트코인 전반에서도 매도 포지션 확장이 확인됐다.
주요 알트코인 롱/숏 흐름 요약
솔라나(SOL): 숏 비중 53% 내외
리플(XRP): 숏 비중 50%대 초반
도지코인(DOGE): 숏 51% 이상
BNB: 숏 약 52%
지캐시(ZEC): 53%가량이 숏 포지션
특히 파생시장 거래가 빠르게 증가한 **하이퍼리퀴드(HYPE)**는 숏 비중이 55%를 넘어서며 상위 종목 중 가장 강한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시간대별 포지션 변화 1시간봉은 일부 회복, 초단기는 다시 ‘매도 강화’
시간대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단기 투자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1시간 기준에서는 BTC·ETH·SOL·XRP·HYPE 등 일부 종목이 롱 포지션이 절반을 넘기며 단기 낙관론이 소폭 회복됐다. 그러나 5분 단위 초단기 지표에서는 다시 숏 우위가 강하게 나타나며 4시간 흐름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반등이 나쁘지 않다고 보면서도, 확신을 가지고 상승에 베팅하기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 “단기 반등 신뢰도 낮아…변동성 확대 대비 필요”
한 파생상품 전문가는 “표면적으로는 비트코인이 반등하고 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 숏 포지션이 유지된다는 것은 상승 추세의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의미”라며 “현재는 매수보다 헤지 전략 및 방어적 포지션이 많아 급격한 변동성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