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경고 이후 폭발한 ‘양자 내성 코인’…암호화폐 새 보안전쟁 시작됐다
페이지 정보
본문

“기존 암호 체계, 2028년부터 위험권 진입” 업계 긴장 고조
양자컴퓨팅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주 관심사가 기존 확장성·속도 경쟁에서 ‘보안 생존 문제’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변방에 있던 양자 내성(Post-Quantum) 기술 기반 코인들이 글로벌 투자 테마의 중심으로 치고 들어오며 시가총액은 약 93억 7,000만 달러에 도달했다. 하루 거래액만 1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전통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압도하는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
부테린의 한마디가 촉발…“양자컴퓨터, 블록체인 암호 직접 흔들 것”
이 관심 급증의 출발점은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최근 발언이다. 그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다음과 같은 경고를 내놨다. “양자컴퓨터가 가능해지는 순간, 기존 암호 알고리즘은 2028년 전후 직접적인 위협을 받게 될 수 있다.” 기술 예측 플랫폼 메타큘루스도 “2030년 이전 양자공격 가능성은 20% 수준” 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보안 불안이 확산됐다. 이 발언 이후 시장의 관심은 지캐시(ZEC), 스타크넷(Starknet), 너보스(CKB) 등 ‘양자저항형 기술’을 갖춘 네트워크로 빠르게 이동했다. 특히 Quantum Resistant Ledger(QRL), Abelian(ABEL) 등 이름부터 양자 내성을 내세운 프로젝트들은 거래량이 전월 대비 수배 이상 뛰었다.
왜 양자 내성이냐?…“구조 자체가 기존 암호와 다르다”
이들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결정적 이유는 기반 알고리즘의 차이다.
대표적인 양자 내성 기술 구조
-해시 기반 서명: 양자 알고리즘으로도 역추적이 어려움
-격자(Lattice) 기반 암호: 현재 가장 강력한 포스트 양자 방식
-타원곡선(ECDSA) 대체 구조: 양자컴퓨팅의 근본적 공격 경로 제거
글로벌 표준화 흐름
-NIST, HQC 알고리즘을 차세대 국가 표준으로 선정
-앞서 ML-DSA / SLH-DSA 표준화 완료
-캐나다 사이버보안센터, NIST 규격 지지를 공식 발표 ➡ 전 세계 암호 업데이트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
프로젝트별 준비 상황…“누가 먼저 양자 시대를 대비했나”
지캐시(Zcash)
-쉴디드 밸런스 검증 자동화 도구 출시
-프라이버시 기술 실사용성 강화
스타크넷(Starknet)
-초기부터 해시 기반 STARK 증명 시스템 채택
-양자 대비 설계가 기본 구조에 포함
너보스 네트워크(Nervos CKB)
-하드포크 없이 NIST 방식 서명 적용 가능
-구조적 전환 비용이 가장 낮은 프로젝트 중 하나
QRL(Quantum Resistant Ledger)
-타원곡선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양자 대비 중심 설계
아벨리안(Abelian)
-제네시스 블록부터 격자 기반 암호 적용
-공격 난이도와 내구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
-이처럼 구조적 차이가 미래 보안 비용과 지속성에서 큰 변별력을 만들며 투자 포인트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