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파이어댄서, 메인넷에서 달리기 시작했다…“체감 속도가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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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크립토가 만든 새 검증 클라이언트 가동에 SOL 5% 급등
솔라나(Solana, SOL)의 차세대 검증 클라이언트 파이어댄서(Firedancer) 가 마침내 메인넷에서 실제 블록 검증에 투입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네트워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가동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솔라나 가격은 약 5% 급등하며 140달러 부근까지 진입해 시장의 즉각적인 기대감을 반영했다.
점프 크립토가 만든 ‘새 엔진’, 테스트넷을 넘어 메인넷으로
파이어댄서는 트레이딩 업체로 잘 알려진 점프 크립토(Jump Crypto) 가 솔라나 생태계를 위해 별도로 개발한 검증 클라이언트(validator client) 다.그동안 파이어댄서는 제한된 검증자 집단만 참여하는 통제된 환경에서 100일 이상 연속으로 5만 개 이상의 블록을 생성하며 안정성을 점검해 왔다. 개발 언어 C 및 C++ 기반, 목표 과도한 트랜잭션 부하에서도 안정적 처리, 단일 클라이언트에 대한 의존도 축소, 네트워크 중단 가능성 최소화. 실험실 환경에서는 초당 1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 처리(TPS) 가 보고된 바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테스트 조건에서의 수치로, 실제 메인넷 트래픽과는 구분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솔라나 공동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는 파이어댄서 투입을 두고 “솔라나가 길었던 ‘베타 시대’를 벗어나 진짜 멀티 클라이언트 네트워크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하며 상징성을 부여했다.
아직은 스테이크의 1% 미만…그러나 ‘채택 속도’가 심상치 않다
현재 파이어댄서를 사용하는 지분은 전체 스테이킹된 SOL의 1% 미만으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검증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기존 실험용 클라이언트에서 파이어댄서로 옮겨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2월 출시 이후,검증자의 20% 이상이 노드 구성에 파이어댄서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고일부는 기존 클라이언트와 파이어댄서를 병행 운영하며 안정성과 성능을 직접 비교하는 중이다.솔라나는 이제 복수의 검증 클라이언트를 운용하는 구조로 진입했다.이는 특정 클라이언트에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하더라도,다른 클라이언트가 블록 생성을 이어받을 수 있어네트워크 전체가 멈춰 서는 리스크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과거 잦았던 솔라나 네트워크 중단 논란을 의식한 개선책이 실제 가동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
파이어댄서 뉴스에 ETF 자금도 ‘솔라나로 회전’
기술적 업그레이드는 자금 흐름에도 즉각적인 변화를 만들었다.파이어댄서 메인넷 가동 소식이 전해진 당일, 솔라나 현물 ETF에는 약 1,1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날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서는 7,730만 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 관련 상품에서는 4,235만 달러 가량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비트·이더에서 솔라나로 자금이 조금씩 회전하는 구도’ 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시장에서는 파이어댄서 출시를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기관 자금이 솔라나를 다시 한 번 눈여겨볼 만한 계기” 로 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초고속·고안정성 네트워크, 누가 먼저 체감할까
파이어댄서의 설계 목표는 분명하다.더 빠른 블록 처리로 DEX·게임·고빈도 트레이딩 등 고부하 애플리케이션 수용, 클라이언트 다변화를 통한 프로토콜 리스크 분산, 검증자·개발자 모두에게 중단 걱정을 줄인 인프라 제공. 만약 파이어댄서가 메인넷에서도 목표했던 수준에 가까운 성능과 안정성을 꾸준히 보여 준다면,고속 체인을 원하는 디파이·게임 프로젝트 유입,대형 기관의 온체인 실험 확대,검증자 네트워크의 구조적 신뢰도 개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진짜 평가는 앞으로 몇 주~몇 달 동안의 실제 가동 시간·장애 기록·성능 추세를 보고 나야 가능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