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매집 신호 꺼졌다…“2022년급 하락장 재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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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Cardano, ADA)가 주봉 차트에서 핵심 추세 지표가 약세로 돌아서며, 2022년 대폭락장을 떠올리게 하는 경고 시그널이 다시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온체인·기술 분석가들은 “장기 매집 구간이 오히려 악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주봉 슈퍼트렌드, 강세에서 약세로 ‘뒤집힘’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차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카르다노 주간(1W) 차트에서 슈퍼트렌드(SuperTrend) 지표가 약세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슈퍼트렌드는 ATR(평균 진폭 지수, Average True Range) 를 활용해 변동성을 반영하고 가격이 지표선 위에 있으면 ‘상승 추세’, 아래에 있으면 ‘하락 추세’로 해석되는 대표적인 추세 추적형 지표다.마르티네즈가 제시한 차트에 따르면, 2023년 카르다노는 슈퍼트렌드 상단을 돌파하며 강세 국면에 진입했고2024~2025년 상당 기간 동안 이 신호가 유지되며 장기 매집 논리를 지지했다.하지만 최근 주봉 캔들이 슈퍼트렌드 하단으로 내려가면서 신호가 완전히 반전됐고, 이는 “강세 추세 종료”를 알리는 매도 시그널로 해석되고 있다.
2022년 ‘80% 폭락’ 패턴 되살아나나…투자자 긴장 고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과거 사례 때문이다.이전 사이클에서 카르다노 가격이 주봉 슈퍼트렌드 아래로 떨어졌던 구간 이후, 2022년 한 해 동안 ADA는 80% 이상 급락을 경험했다.이번에도 같은 규모의 하락이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주봉 기준 추세 지표가 뒤집혔다는 점,과거에도 이 신호가 장기 약세장의 전조로 작용했다는 점 때문에 카르다노 보유자들 사이에서는 “또 한 번의 고통스러운 매집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일부 트레이더들은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여전히 분할 매수 구간이 될 수 있지만 레버리지·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경고등이 켜진 상태’ 로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카르다노만의 문제가 아니다…비트코인도 주봉 슈퍼트렌드 아래
마르티네즈가 주목한 건 카르다노만이 아니다.그는 별도의 분석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 역시 현재 주간 슈퍼트렌드 라인 아래에서 거래 중이라고 지적했다.과거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이 지표 아래로 내려앉았던 시점에는 본격적인 베어마켓이 전개됐고 당시 가격이 60% 이상 추가 하락한 구간도 반복적으로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즉,시가총액 상위 자산인 비트코인과 대표 알트코인 중 하나인 카르다노가 동시에 같은 방향의 약세 추세 신호를 기록했다는 점이지금의 상황을 “개별 종목 이슈”가 아니라 시장 전체 리스크 선호도 악화 로 보는 근거가 되고 있다.
동시다발 약세 신호…시장, 다시 방어 모드로
이처럼 주요 코인들이 나란히 주봉 약세 신호를 보이자,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보수적인 기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카르다노는 장기 매집 논리보다는 추가 조정 리스크 관리가 화두로 떠올랐고 비트코인 역시 단기 반등 시마다 상단이 눌리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상승장보다는 방어적 구간”이라는 인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다만 기술적 지표는 어디까지나 확률적 경고 신호일 뿐, 반드시 2022년과 같은 폭락이 재현된다는 보장은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봉 단위에서 슈퍼트렌드가 동시에 꺼진 상황 자체가 시장 참가자들에게 “레버리지와 무리한 매수보다, 포지션 점검과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