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중국 신장 채굴장 ‘셧다운’ 직후…비트코인, 채굴 매도 압력에 급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17 15:19
7 조회

본문

0b3f5331703faae338a6374f0fadd72f_1765952335_5284.png 

중국 신장(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 설비가 동시에 멈춰 서면서, 채굴업체들의 현금 확보 매도가 가격 하락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신장 해시레이트 하루 새 8% 증발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12월 16일(현지시간) 신장 일대에서 가동 중이던 비트코인 채굴기 약 40만 대가 한꺼번에 전원을 끄는 사태가 발생했다.중국 채굴장비 업체 카난(Canaan)의 잭 콩 전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에서만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네트워크 연산 능력이 약 100EH/s 줄어들었다”며, 이는 글로벌 해시레이트의 약 8%가 하루 만에 사라진 규모라고 전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BTC)은 9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8만 6천 달러대까지 밀려났다.


채굴기 멈추면 곧바로 ‘현금 압박’…BTC 현물 매도 촉발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급락을 단순한 우연으로 보지 않는다. 채굴장이 강제로 멈추면 전기요금, 장비 이동비 등 고정비는 그대로 남는 반면 수익은 즉시 0이 된다.온체인 분석가 노리밋은 “수익원이 끊긴 채굴업체는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비트코인을 팔 수밖에 없다”며 “채굴기 중단 자체가 실제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이번 사태는 특히 중국 채굴업계가 다시 존재감을 키우던 시점에 터졌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중국은 글로벌 해시레이트의 약 14%를 차지하며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채굴 허브로 복귀한 상태였다. 2021년 공식 채굴 금지 이후에도 값싼 전력과 잉여 전기를 활용한 비공식 채굴이 빠르게 늘어나던 터라, 갑작스러운 규제 강화는 시장에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채굴 수익성 이미 바닥권…네트워크 신뢰도에도 부담

채굴 중단 여파는 악화된 채굴 수익 구조와 겹치며 부담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월 고점 대비 약 30%나 후퇴한 상황이고, 거래 수수료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채굴 보상 총액은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해시레이트가 단기간에 크게 줄어들면 블록 생성 간격 조정 전까지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일부 트레이더들은 “가격 조정이 일시적 되돌림에 그칠지, 채굴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압박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는 국면”이라고 평가한다.


단기 반등보다는 ‘채굴 환경 안정’이 관건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채굴업체들의 강제 현금화와 맞물린 만큼 단기 급락이 과장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중국발 규제가 추가로 확대되거나, 채굴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경우 비슷한 매도 압력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결국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해시레이트 회복과 채굴업체들의 재가동, 그리고 규제 불확실성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시장은 신장 지역 채굴장의 실제 복구 속도와,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해시 이동 여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댓글 0
로그인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
회원가입